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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작가 노희경 출판 북로그컴퍼니 give lov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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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새벽에 읽다 펑펑 울었다. 정말로 펑펑. 내가 책을 읽고 이렇게 울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수험생들을 울린 모의고사 지문으로 유명한 책이기도 하다. 과거형과 현재형 서술어가 번갈아 나오는 특징이 있기도 한다. 이제 내가 펑펑 울었던 부분을 소개하려 한다. 물론 이것만 읽어서는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다면 울지 않기는 힘들 것이다.

    인희씨는 울지 않으려 고개를 쳐들고 눈을 부릅뜨는 아들을 향해 방긋 웃는다.
    "한 번만 더 불러 봐?"
    "엄... 마." 정수는기어이 목이 메어 어깨를 들썩거렸다. 인희씨가 어린아이한테 이르듯 또박또박 말을 이어갔다.
    "정수야, 너... 다 잊어버려두 엄마 얼굴두 웃음두 다 잊어버려두... 니가 이 엄마 뱃속에서 나온 건 잊으면 안 돼!"
    정수는 무척 힘들게 고개를 끄덕인다. 인희씨는 같이 고개를 끄덕이며 아들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그러다가 문득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를 빼내에 아들에게 쥐어 주었다.
    "이거 나중에... 니 마누라 줘." 인희씨는 정수가 그 반지를 받지 않고 자꾸 고개만 젓자 마침내 주르륵 눈물을 흘렸다.
    "잊어 먹을까 봐 그래. 아무리 뒤져 봐도 엄마가 이거밖에 줄 게 없다. 미안해." 정수는 인희씨 품에 안겨 이를 악물고 억지로 울음을 삼키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아들을 끌어안고 있던 인희씨는 이윽고 정수를 몸에서 떼어내며 창 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잠깐 내려 봐, 누나랑 할 얘기 있어." 정수가 차에서 내렸다. 인희씨는 무거운 몸짓으로 시트에 등을 기대면서도 여전히 시선은 창 밖을 향한 채 말을 이었다.
    "연수야, 엄마가 아무래도 곧 정신을 놓칠 것 같다. 자꾸 가물가물 해." 연수는 이미 어머니가 자식들과 마지막 이별 의식을 치르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핸들을 부여잡은 채 앞만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뒤에서 인희씨의 낮은 음성이 이어지고 있었다.
    "엄마, 연수 사랑해, 알지?"
    "네, 저도... 엄마... 사랑해요." 연수는 고개를 숙인 채 인희씨 몰래 울고 있었다.
    "그래, 사랑해, 아주 많이 사랑해." 어머니도 울고 있는가... 목소리가 점점 흔들리고 있는 게 느껴졌다.
    "너는... 나야. 엄마는,,, 연수야."
    "...네."
    "이제 동생 데리고 가. 엄마 아버지랑 좀 쉬어야겠다."
    연수는 소리 죽여 울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뒤에서 인희씨가 목을 끌어안았다.
    "착한 우리 딸..." 인희씨의 눈물 젖은 입술이 연수의 볼에 닿았다. 연수의 볼에서도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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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소설이네요. 소설로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유튜브에서 드라마 클립을 한번 본 적이 있는 것 같아 왠지 친근감이 드는 책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정말 궁금해서 꼭 읽어보고 싶어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제가 영화로 본 적이 있는데, 윗 댓글을 보니 드라마로도 있었군요. 그건 처음 알았네요. 영화로 보며 펑펑 울었었는데.. 책으로 다시 볼 엄두가 나지 않는군요. 책은 상황을 더 세세하고 감정을 더 섬세하게 묘사하다 보니 더 슬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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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만 보아도 벌써 눈물이 또르르...코가 찡합니다. 저는 드라마로도 소설로도, 영화로도 접해 본 적이 없는데 슬퍼서 어떤 매체든 볼 때 눈물을 펑펑 흘릴 것 같아요ㅜㅜ
  • 상록수(STEADY BOOKS 15) 작가 심훈 출판 청목 give love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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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록수'는 계절에 상관없이 잎이 늘 푸른 나무이다. 1930년대 우리나라는 일제의 갖은 수탈로 인해 너무나 피폐한 상태였고, 농촌의 어려운 상황은 더욱 극심했다. 작가 심훈이 이러한 시대상황에서 농총계몽운동을 통해 어려움을 꿋꿋이 이겨내리라는 의지를 상록수에 투영하였다. 애국 계몽을 통해 지식인이 거듭나지 않으면, 우리 민족의 살 길은 다시 되찾을 수 없다는 강력한 주장을 책 속 곧곧에서 엿볼 수 있다.

    작가 심훈은 1919년 3.1운동에 가담하였다가 감옥에 들어가고, 경성 제일보통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시 <그 날이 오면>은 일제의 문서검열로 출간조차 하지 못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작가 심훈 처럼 조국을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작가의 애국심과 현대 사람들의 애국심은 서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일제강점기 시대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나라를 인정받지 못했던 것처럼, 지금에도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완벽히 인정받지 못한다. 현대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보다 사건이 터지면 잠깐 관심을 가지고 짧은 기간에만 노력을 하는 일종의 '냄비근성'을 가지고 있다. 작가가 바라는 상록수같은 정신을 가진 사람은 소수이다. 물론 일제강점기와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일제강점기에는 나라가 아예 없어서 광복을 미친듯이 갈망하지만, 지금은 국권을 되찾았기때문에 국가의 중요성이 그보다 적다. 그렇지만 작가의 상록수같이 굳건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가치관은 본받아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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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문학 공부를 할 때 읽어본 적이 있는 책이라 여기서 보니 반가운 마음까지 듭니다. give love님의 말씀처럼 일제 강점기 시대 농민들의 삶과 극복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작품인 것 같아요. 작중 주인공의 죽음에 작가가 설정한 의미를 생각하면서 읽으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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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교 때 배웠던 문학작품 중 가장 재미읽게 읽었던 작품인데, 그 이후 내용을 찾아봐야지 하는 생각만 하고 이제까지 찾아볼 기회가 없었네요. 리뷰 덕분에 다시 읽어볼 의지가 생겼습니다.
    • 상록수는 중고등학생 때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꼭 배우는 소설로도 매우 유명하죠. 프랑스 계몽 사상가들은 잘 아는 반면에, 한국의 농촌계몽운동은 잘 알지 못해서 반성하게 됩니다. 상록수 같은 정신을 갖고 살아가기는 힘들 것 같지만,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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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한 유산(세계문학전집 69) 작가 찰스 디킨스 출판 동서문화사 give love 님의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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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디킨스의 작품들은 성서와 셰익스피어의 작품 다음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있다고 한다. 대중적인 작가로서 현재까지 이름을 남기고 있으며, 영국 문단의 대표적인 문인 중 하나이다.

    순진한 고아소년 핍은 누나 손에 길러진다. 대장장이인 매부 조 밑에서 견습공 노릇을 하며 순수하게 살아간다. 미스 헤비샴의 양녀 에스텔러에게 사랑을 느껴 상류계급을 동경하고 있을 깨, 마침 핍에게 막대한 유산을 물러줄 얼굴 모르는 후원자가 나타난다. 핍은 망설이지 않고 런던으로 가 신사수업을 받으며 에스텔러 주위를 맴돌며 헛된 시간을 보내다 망신창이가 된다. 마침내 핍은 유산을 주기로 한 사림이 어릴 때 만났던 탈옥수였음을 알게 된다. 중죄인의 재산은 법에 따라 국고로 환수되고, 결국 핍은 한 푼의 유산도 받지 못한다. 핍은 하찮은 시골 대장장이인 매부 조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을 유산으로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위대한 유산이 매부 조의 사랑이었다는 이유는 인간의 어리석음 때문이다. 가까이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멀리서 찾으려는 인간의 허영심이 핍의 시야를 흐리게 했다.

    찰스 디킨스가 생각하는 신사의 기준은 마음속에 따뜻한 사랑이 있는 '조'같은 사람이다. 지금 시대에도 조와 같은 사람이 신사의 기준일까? 우리는 '사람됨이나 몸가짐이 점잖고 교양이 있으며 예의 바른 남자'를 '신사'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이런 신사의 기준은 현실 사회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돈을 중요시하는 현대 사람들은 신사를 생각하면 흔히 '정장을 차려 입고 지적인 이미지를 가지며 부유하게 사는 사람'을 떠올린다. 만약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부유한 사람이 다가온다면 사람들은 그들의 겉모습만 보고 신사라고 부를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마음이 따뜻한 점잖은 거지가 다가온다고해서, 우리는 그들을 신사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현대 사람들이 바라보는 신사의 기준이 외적인 부유함에 치우처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책 속에서도 마을 사람들 아무도 돈 없는 '조'를 신사로 부르지 않은 것처럼, 현대 사회에서도 '조'같은 사람이 신사의 기준이 된다고 하는 것은 현대와는 동떨어진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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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이 명작이 된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을 읽기 시도하는 과정에서 괜한 편견(재미없을 것 같다 등)이 생겨 읽기를 포기하게 됩니다. give love 님은 그 과정을 극복하신 것 같아 부럽습니다. 작가의 생각에 의문을 가진 부분이 인상적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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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대한 유산은 정말 어릴 때 읽어서 그 내용을 다 까먹었는데, 이렇게 서평으로 다시 보니 어느정도 기억이 다시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위대한 유산이 매부 조의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핍도 저는 정말 대단하게 느껴져요. 어떤 경험을 하고, 그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찰스 디킨스가 바란 사회는 그런 신사들로 가득 찬 사회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서평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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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의 집(세계문학전집 248) 작가 헨리크 입센 출판 민음사 give love 님의 별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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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에 '인형의 집'이라는 컨텐츠를 지나가다 스쳐 본 적이 있다. 흥미진진한 내용이라고 들었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다. 유명세만큼 '인형의 집'이라는 단어를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떠올리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넷플릭스보다 소설이 먼저 떠오른다.

    이 책은 여성해방운동에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가 입센은 이 작품을 통해 문학가나 여성해방론자들에게 환영을 받았지만, 신성한 가정을 파괴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책의 줄거리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 여주인공 노라는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 온 적이 단 하나도 없었다. 친정에서는 아버지의 생각을 강요받고 아버지의 취향을 자신의 취향으로 만들며 살아왔다. 결혼을 한 후에는 남편의 생각과 취향이 마치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면 살아간다. 심지어 남편은 노라를 보고 '귀여운 종달새'라고 칭하며, 귀엽게만 굴 것을 요구하고 생각이나 의견따위는 내지 않기를 당연시한다. 결국 노라는 자신의 인생이 두 사람의 인형이었다고 느끼며 모든 것을 버리고 집을 나간다.

    한 사람의 아내이며 아이들의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한 인간으로서 완전한 자유를 갖고 살게다며 집을 나간 노라의 행동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노라는 두 아이의 엄마이기 이전에 인권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 인간이다. 그 시대 법으로도 결혼한 여성이 남편을 떠나 집을 나간다면 자유가 주어진다고 정해져 있다. 그렇기때문에 노라가 자유를 존중받기위해 떠난 것은 노라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이지, 어느 누구도 관여하면 안되는 문제이다. 따라서 노라는 한 인간으로서 완전한 자유를 가지고 살고 싶었기에 본인 의지로 집을 떠난 행동을 지지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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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인간으로서의 여성보다는 양육자로서의 여성의 면모를 더 부각하는데 치중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사람의 문학가, 연기 실력이 뛰어난 배우, 유능한 운동선수의 면모보다는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로 소개하는 것이 익숙한 윗세대의 모습에서 저도 의문점을 가진 적이 있네요. 노라가 집을 나가 완전한 자유를 얻고 자신의 삶을 쟁취하는 모습을 꼭 책으로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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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에도 노라처럼 자신의 자유의지가 없이 남편 혹은 아버지에 의해 생각과 취향을 강요받는 여성이 많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형의 집이라는 책의 제목은 많이 들어봤지만, 책의 줄거리는 전혀 알지 못했었는데 give love 님의 서평을 읽으니 왜 책의 제목이 인형의 집인지 단숨에 이해가 됩니다. 노라가 자신의 인생이 두 사람의 인형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집을 나간다는 문장에서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마저 느껴지네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방학 때 꼭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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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넷플릭스에서 영상 매체를 다양하게 즐겨보는 편이 아니라 \'인형의 집\' 컨텐츠는 처음 듣는데, 넷플릭스에도 해당 내용을 다룬 영상이 있나 보군요! 여성해방운동과 관련된 내용이라니 무슨 내용일지 궁금하네요. 왜 제목이 \'인형의 집\'인지도 궁금하구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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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 신세계 작가 올더스 헉슬리 출판 소담출판사 give love 님의 별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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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화가 이루어지는 세상이 유토피아가 아닌 오히려 디스토피아에 가까워짐을 느끼는 요즘 시국에 다시 꺼내본 책이다. 책 속의 주인공 존은 원시의 삶과 문명의 삶을 모두 경험하지만, 어느 세계가 진정한 삶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결국 자살한다. 책을 읽으면서 고민했다.

    과학의 발달은 인간의 행복과 직결되는 것일까, 과학의 발달은 인간의 기본 권리를 침해할까. 요즘 드는 생각은 과학의 발달과 디지털화가 인간에게 편리성만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당연하게 누릴 권리를 침해하고 개인의 의지대로 살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고 느낀다. 나의 건강을 지킬 권리, 밖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권리 이 모든 게 내 의지와 다르게 흘러가는 요즘이다. 다 모르겠고, 동전의 양면만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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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을 읽어보려고 여러번 시도하다가 결국 내용이 무거운 것 같아 포기했는데, 리뷰를 읽고 나니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학이 과연 인간에게 편리함만을 제공하는가? 라는 질문은 특히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꼭 인간에게 던져져야 할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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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과학 기술로 인해 물질적 풍요와 편리한 삶이 주어졌지만, 윤리적인 문제들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give love 님의 서평을 보니 과학기술의 가치 중립성 논쟁이 생각나네요. 과학기술의 가치 중립성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신다면 의문에 대한 해답을 발견하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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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 신세계는 저도 읽어본 적이 있는지라, 이렇게 서평을 읽으니 반갑게 느껴집니다. 존이 결국 자살을 택한 건 정말 어쩔 수 없지만, 당연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겉으로는 유토피아, 그 이면에는 디스토피아가 숨겨져있는 이 멋진 신세계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단 하나, 바로 존에게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 하나밖에 없었다는 것이 정말 슬프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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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시대가 디스토피아처럼 느껴진다는 말, 저도 참 공감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과학의 발달과 디지털화가 우리의 삶을 더욱 발전시키기만 할까? 말씀대로 동전의 양면과 같은데, 요즘은 너무 급속하게 치닫는 사회를 보며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하네요. 해당 책을 읽으며 그 대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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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레바퀴 아래서(세계문학전집 50) 작가 헤르만 헤세 출판 민음사 give love 님의 별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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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을을 이끌어갈만한 모범생 한스는 천재들만 다닐 수 있는 신학교에 들어가기위해 목사님과 선생님들에게 특별 수업을 들으면서 공부한다. 그리고 그 결과, 신학교에 차석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다. 동시에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 하일르너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시쓰기와 음악을 좋아하고 자유분방한 영혼을 가진 하일르너와 함께 지내면서 한스또한 조금씩 변해간다. 하일르너는 한스에게 자꾸 놀러가자 제안하고, 한스는 공부에 대한 의지를 잃어가게 되며 선생님들을 미움을 사게 된다. 결국 한스는 신경쇠약증에 걸려 고향으로 휴향을 가게 되지만, 결국 죽음에 이른다.

    이 책은 작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이다. 시를 좋아하고 감성적이었던 헤르만 헤세는 신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뛰쳐나온 자신의 유년시절을 한스와 하일르너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헤르만 헤세는 자아와 주위의 모순에 고뇌하는 젊은이들에게 "참다운 인생이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말하고 있다.

    제목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미래를 의미하는 수레를 끌고 갈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한스와 하일르너와 같은 유망한 소년들이 신학교에 입학하지만, 미래를 끌고 갈 인재가 되기는 커녕 수레바퀴에 짓눌려 힘든 여정을 밟아갈 뿐이라는 의미이다. 입시에 매몰되어 행복을 잃어가며 공부하는 우리의 교육현장에 이 책을 던져주어야 한다. 우리의 청소년들은 어떻게 참다운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 창의적인 사고는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에 대한 깊고 진정한 고민을 할 때하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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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레바퀴 아래서라는 제목에 그런 뜻이 있군요.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데미안 하나밖에 알지 못했는데, 오늘 이 작품을 하나 더 알아가네요. 작품의 결말은 죽음으로 끝나지만, 작품 외적으로 주는 메시지는 굉장히 좋은 것 같아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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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레바퀴 아래서가 이런 줄거리를 담고 있었군요! 헤르만 헤세의 이 작품이 유명하다는 말만 들었지 읽어볼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서평을 통해서 이 책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어 즐거움을 느낍니다. 한스는 신경쇠약에 걸려 결국 죽고 말지만, 실제 인물이자 저자인 헤르만 헤세는 그런 식의 죽음을 마지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학교에서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고찰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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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다운 인생이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이라니, 정말 꼭 읽어보고 싶어요. 저도 이제 성인이 된 지 몇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할 때가 많거든요. 서평에서는 청소년들이 어떤 참다운 인생을 살게 할지 고민해보자고 말씀하셨지만, 전 무엇보다 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부터 이 책이 도움을 줬으면 좋겠어요.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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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수 좋은 날(선생님과 함께 읽는)(물음표로 찾아가는 한국단편소설 1) 작가 전국국어교사모임 출판 휴머니스트 give lov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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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전 세계를 흔든 '오징어 게임'을 모두 알 것이다.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화 이름은 '운수 좋은 날'이다. 게임에서 우승을 하고 억만장자가 되어 엄마에게 돌아온 주인공을 맞이하는 것은 싸늘한 엄마의 주검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 내용은 현진건 작가의 이 책에서 시작됐다. 이 책 내용은 딱 그런 상황의 김첨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 화 제목을 보고 다시 꺼내 읽어 본 이 책. 지금의 내가 이 책을 읽고 든 생각은 다음과 같다.

    "과연 김첨지가 아내를 사랑하는 방법은 현대적 관점에서는 알맞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김첨지의 아내 사랑 방법은 현대의 관점에서는 맞지 않다. 현대인들의 사랑 방법은 김첨지처럼 마음으로 아껴주는 것과 김첨지와 달리 사랑을 표현해 주는 두가지 방법 모두를 바란다. 은근하고 기다려야만 하는 사랑은 이미 고전이 되었다. 가령 아내가 죽으면 어쩌나하고 불안한 마음에 집에도 빨리 가지 못하는 김첨지의 사랑보다, 한시라도 빨리 달려가서 행동으로 어떤 방법을 취해주길 바라는 것이 현대인의 사고 방식이다.

    물론 김첨지도 아내에게 줄 설렁탕을 사오기도 해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있기는 하다. 또한 아내에게 나쁜 일이 일어났을까봐 노심초사하는 순수성도 있다. 어쩌면 말과 행동이 다를 수 있는 현대인의 사랑보다 김첨지의 사랑이 더 진국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좋고 싫음이 분명하지 않으면 우유부단한 사람으로 생각한다. 때문에 김첨지의 사랑이 아무리 순수하다해도 현대인의 사고 방식으로는 좋은 사랑의 기술이 아니다.

    사실 김첨지는 일제 강점기의 하층민들이 겪은 비참한 생활을 살아가는 대표인물이다. 하지만 이번에 이 책을 다시 읽을 때는 김첨지라는 사람에 대해서 나만의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해보려고 노력한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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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인들은 마음으로 아껴주는 것과 사랑을 표현해주는 것 둘다를 원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제가 마음으로만 어떤 사람을 아낀다면 그 사람은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기 힘들죠. 저도 개인적으로 마음으로 아껴주는 것과 사랑을 표현해주는 것은 같이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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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등학생 때 학교에서 많이 읽던 책이네요. 김첨지의 사랑 표현 방식이 현대인과는 다른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을 때 주인공의 사랑표현 방식에 초점을 맞춰 읽는다는 생각이 참신한 것 같아요!
    • 저는 처음 운수 좋은 날을 읽을 때 김첨지가 정말 안타까운 사람으로만 여겨졌는데, 성인이 되어 다시 운수 좋은 날을 생각해보니 김첨지의 사랑 방식이 정말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픈 아내에게 차라리 말이라도 하지 말지 욕을 하는 건 뭘까요 도대체;; 김첨지가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는 하층민의 비참한 생활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에게 그렇게 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걸 \'사랑\'이라고 정의내리는 것도 저는 조금 이상하게 느껴져요. 제가 현대 사람이라서 그런걸까요??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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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들에게 희망을(개정판 2판)(생각하는 숲 6) 작가 트리나 폴러스 출판 시공주니어 give lov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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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에서 막 깨어난 얼룩무늬 애벌래 한 마리는 많은 잎을 갉아 먹으며 점점 크게 자란다. 그러던 도중 먹고 자라는 것보다 뭔가 더 나은 삶은 무엇인지 고민한다. 그러다가 애벌래 기둥을 발견하고 그 꼭대기를 보기위해 그냥 무조건 오르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노랑 애벌래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만 삶의 욕망을 채울 수 없어 다시 애벌래 기둥을 오르게 된다. 하지만 기둥의 꼭대기에 아무것도 없음을 알고 절망을 느낄 때, 나비가 된 노랑 애벌래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 뒤 얼룩무늬 애벌레도 '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나비라는 존재가 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자아를 찾아가는 젊은이의 방황과 시련"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부덤스럽지 않은 적은 분량이지만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결말또한 열려있어 상상하고 연상하게 만든다. 제목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어떤 뜻일지 읽어보고 각자만의 정의를 의미를 찾아보았으면 한다. 특히 내용과 삽화를 연결하여 작가의 의도를 잘 파악하며 의미를 이해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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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제목에 그런 깊은 뜻이 담겨있었군요. 예전에 한번쯤 읽어본 책인데, 리뷰를 보니 오랜만에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 같아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큐정전 작가 루쉰 출판 계수나무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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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아큐는 '정신승리법'을 신봉하는 사람이다.
    매를 맞고 있어도 희롱을 당해도 전혀 반항하지 않고 있다가,
    오히려 상대방을 자신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즉, '정신승리법'이란 어떠한 현실을 마음에 드는 환상으로 빚어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스스로에게는 위로가 되지만, 실제 결과는 비참하다. 피하고 싶은 매 순간마다 자기 합리화를 시켜버리면 나중에 꼭 책임을 져야 할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질 수 없다.

    하지만 이는 아큐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지금의 우리들도 자신의 단점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다고 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좋지않은 말을 들었을 때,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단점을 찾아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큐의 정신승리법'은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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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때로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은 괜찮지만, 자기합리화를 시도때도 없이 하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되죠... 저도 오늘 세시간동안 게임한 것을 휴식으로 포장하면서 합리화했는데 반성해야겠네요!
  • 모방범. 3(2판) 작가 미야베 미유키 출판 문학동네 give lov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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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는 일본 추리소설의 여왕이라고 불립니다. 이 책 또한 빠른 전개와 강한 흡입력으로 독자를 압도하는 힘을 지니고 있죠.

    어느 날, 공원의 쓰레기통에서 여자의 토막 난 오른팔과 핸드백이 발견되면서
    소설은 시작됩니다. 범죄를 저지른 연쇄살인마는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방송국에 흘리고, 피해자의 외할아버지를 전화로 농락하는 등 대담한 행보를 보입니다. 겉으로는 너무나 멀쩡해 보이지만, 사실 취미로 살인을 일삼던 연쇄살인마. 피해자와 남겨진 이들의 고통 따위에는 털끝만큼의 관심도 없는 비인간적인 캐릭터죠.

    이 책은 각 챕터마다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피해자와 경찰의 관점에서도,
    살인을 저지른 범인들의 시각으로도 서술됩니다. 또한 사건이 일단락된 후 또 다른 반전으로 번져가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죠. 단순히 하나의 살인사건 자체를 다루고 있다기보다는, 살인사건 속에 숨어져있는 피해자 유족의 삶과 심리에 더욱 큰 비중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면서도 진지한 주제의식을 나타내고 있기때문에 이 소설은 더욱 흥미롭게 느껴질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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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사회가 피해자 유족에 대해서는 관심을 별로 가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의 출간이 참 반갑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 유족의 아픔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그저 살인사건에 대한 추리소설이 아니라 남겨진 유족의 삶에 더 중점을 둔 것이 매우 흥미롭네요. 표지를 보고 무서워서 선뜻 읽어볼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 이 책이 당신의 인생을 구할 것이다 작가 A. M. 홈스 출판 문학동네 give lov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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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소개할 책은 홈스의 <이 책이 당신의 인생을 구할 것이다.>입니다.
    한편으로 상당히 도발적인 제목이죠?

    이 책의 주인공 '리처드'는 평범한 중산층 남자입니다.
    그의 생활은 매일 매일이 똑같습니다.
    어제가 오늘과 똑같았고, 어제 같던 오늘이 곧 내일이 되는 거였죠.

    그런데 이 남자는 심장발작 때문에 병원에 가게되면서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됩니다. 안하던 일을 하게 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이상한 일들을 겪게 되죠. 그러던 어느 순간 느닷없이 깨닫게 됩니다.

    그래, 이런 게 인생이야!, 라고 말이죠.

    작가가 도발적인 제목을 지은 이유가느꺄지시나요? 작가는 '책의 힘'을 상당히 믿는 사람인 듯 합니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그것에서 즐거움과 감동을 찾게 해주는 것이 바로 '책의 힘'이니까요.

    리처드가 어떤 사건으로 그랬듯, 우리도 우연히 만나게 되는 책으로 인생이 바뀔 수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티븐 킹이 서평으로 "이 책은 분명 누군가의 인생을 구할 것이다"라고 칭찬한 것도 그런 힘을 알았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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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텍스트, 즉 문자의 힘을 믿고 있어서 이 책 제목이 공감가네요. 사람들이 즐겨보는 영상매체는 프레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시청자들이 생각할 시간을 안주는데, 인쇄매체는 사림들이 읽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하고 깊이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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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중)(열린책들 세계문학 149) 작가 마거릿 미첼 출판 열린책들 give love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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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불허전 고전명작으로 꼽히는 책으로 모두들 줄거리는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줄거리를 잘 모르신다면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하는 책이에요.
    저는 여러분이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들 명대사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책의 가장 마지막에 여주인공 스칼렛의 진정한 사랑이었던 레트가
    그녀를 버리고 떠납니다. 레트는 자신에게 매달리는 스칼렛을 보고 차가운 표정으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Frankly, my dear, I don’t give a damn.

    영화가 만들어졌던 당시, damn이라는 단어는 욕설로 분류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 제작진은 5,000달러나 되는 벌금을 물고서라도 영화에 사용했다고 하죠. 훗날 이는 미국영화연구소가 선정한 ‘미국 영화 100대 명대사’에 무려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올렸습니다. 개봉 당시 파격적이었던 대사가 역사에 남는 흥미로운 일이 벌어진 것이죠.

    하지만 그 다음 스칼렛의 대사가 더욱 흥미롭습니다. 혼자 남은 스칼렛은 다시 힘을 내어 무슨일이 있어도 레트를 찾기로 다짐하죠.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영화를 보지 못했어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바로 그 대사,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까. 바로 이 대사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피날레였습니다.

    여러분, 이제 흥미로운 이 책 속으로 빠져보실 준비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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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개를 받고 나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무척 흥미가 생겼습니다. 글쓴이 님께서는 책과 영화 중 어떤 걸 추천하시나요?
    • 저는 영화로 이 내용을 접했는데, 책이 원작이라니 신기하네요. 책으로도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문구를 어디서 많이 본 것 같기는 한데, 저는 이것이 책 내용인지도 몰랐고, 그래서 직접 읽어보지는 못한 것 같아요. 왜 문구는 뇌리에 박혀 있는데 이것이 책인 줄은 몰랐을까요? 댓글을 보니 영화로도 나왔다는 것 같은데, 저는 영화로도 한번 접해보고 싶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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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의 취향 차이일 것 같습니다. 책도 굉장히 두껍고, 영화도 상당히 길거든요. 이 책은 1937년에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다고 하는 퓰리처상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영화는 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컬러영화이면서, 이 영화로 벌어들인 수익이 현재 돈으로 44억 달러이며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장 많은 돈을 번 영화입니다. 특히, 영화 러닝타임은 3시간 41분으로 1939년부터 1962년까지 가장 긴 영화 기록이라고 합니다. 두꺼운 책이든 긴 시간의 영화든, 둘다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 긴 시간 어느 컨텐츠로 이야기를 만나볼지는 개인마다 다르겠죠? 어떤 방법이든 재밌게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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