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이 온다 작가 한강 출판 창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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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소년이 온다>를 읽어봤거나, 관심을 가지고 찾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봤을 구절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문장이자, 5.18의 참상을 여실히 드러내는 구절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만큼 책에선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방식으로 아픔을 설명한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여러 주인공들의 관점에서 그 날의 상황을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감정을 느껴본 적 없다. 누군들 느껴보고 싶었을까. 이 책에선 모두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아들의 장례를 치뤄야 하는 엄마,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는 주인공을 찾으러 다니는 친구, 누나, 주인공의 영혼까지. 이 모든것이 현실이라는 것이 가장 비현실적이다. 아직도 광주는 5월에 축제나 행사가 없다고 한다. 집집마다 반드시 한 명씩 희생자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왜 5월의 광주는 이리도 조용한 지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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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감정이라니, 듣기만 해도 비통해지네요. 어떤 일을 잊지 않도록 하는 것도 문학의 역할이자 가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5월의 광주를 오래 기억하기 위해 저도 꼭 이 책을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