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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의 문신가 출판 북로드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세계 제 2차 대전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의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파시즘과 나치즘이 몰아치며 전쟁이 한창이던 때, 책의 주인공 랄레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강제로 이주하게 되어 '테토비러'라는 직책을 맡게된다. 수용소에 온 사람들이 불릴 번호를 문신으로 새겨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죄책감에 시달렸으나 어차피 누군가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버티며 살아가다가 여자 수용자에게 반하고 수용소의 실상을 알게 된 후로 유대인 동포들을 구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안타깝고 잔인하고 화나고 복합적인 감정으로 눈물이 나온다. 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에 죽음을 두려워하며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채워갔던 그들을 생각하면 현재 평온한 일상을 누리고 있는 것을 감사하게 된다. 처음에는 그저 소설인 줄 알았으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인 것을 알게 되고 좀 더 가깝게 다가왔던 것 같다. 이런 책들을 통해 괴롭고 부끄러운 과거에 둔해지지 않고 망각하지 않고 인간 존엄성이 당연한 가치로 인정되어진 현재에 감사하며 살도록 하자.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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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출판 블랙피쉬밀리의 서재에서 오디오북으로 들었던 기억에 눈으로 직접 읽고 싶어 다시 읽게 되었다. 오디오북보다 더 많은 내용이 담겨있어서 읽기를 잘한 것 같다 🙂 책에는 세계 유명작가들과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 수 있다. 그 작가의 작품그림또한 함께 나오기 때문에 미술에 문외한이던 내가 조금은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그렇다고 지루하고 따분한 건 절대 아니다. 재미있는 대학 미술교양 수업을 듣는 것 같기도 했다.더보기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프리다 칼로에 대한 부분이었다. 프리다 칼로는 어릴 적 사고로 고통을 겪었고 결혼하고나서도 나쁜 남자 디에고 리베라로 인해 힘든 시절을 겪어야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힘든 시절 덕에 프리다 칼로의 작품이 탄생하고 유명해진 것이지만.. . 대부분의 예술가들을 보면 어떠한 어려움을 통해 작품들이 탄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뻐할수도 슬퍼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부분을 볼 때 지금 내게 힘든 일은 힘든 일이지만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말이 있다. "나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 프리다칼로의 생애를 보고 현재의 상황에 불평만을 하며 그 자리에 머무를려는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
일리아스 영웅들의 전장에서 싹튼 운명의 서사시(리라이팅 클래식 11)(양장본... 출판 그린비일리아스작품은 서양 최초의 서사시 작품으로서 기원전 13세기경 트로이아 전쟁중 아킬레우스의 분노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작가 호르메스는 트로이아 전쟁의 종말 4일을 각각 전쟁 첫 날 부터 넷쨋 날까지의 이야기로 형식으로 서술하였다. 인간사회, 신들의 세계까지 아우르는 세계관을 볼 수 있다. 최초 고전 서사시로 유명했지만 실제로 읽어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분명 읽어도 이해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더보기
이 책은 1권부터 24권의 일리아스 작품에 대한 설명과 배경이 되는 트로이아 전쟁의 전말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래서 어렵다고 생각했던 부분도 무난히 이해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이 조금 두껍기도 하고 워낙 오래되고 유명한 책인만큼 진입장벽이 높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 책을 통해 대략적인 줄거리와 시대적상황을 파악한 후 원문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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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천문학 출판 아날로그(글담)고대 명화와 천문학이 어떤 관련이 있을까? 첫 번째 파트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태양계 이야기'로 두 번째 파트는 '직접적인 별, 우주, 밤하늘을 그린 그림과 화가의 이갸기'가 나온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각 행성을 주제로 잡아 그리스 로사 신화 관련 이야기와 함께 풀어나간다.더보기
책을 읽으면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별들과 그리스로마 신화 속 신들의 조합이 매우 정확하다는 것이다. 신화 속 신들의 이름을 별에서 따왔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과학적으로도 일치하는 점이 굉장히 놀라웠다.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채로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보면 그저 돌덩이, 그림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의미를 알고 나면 이전과는 달리 보인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명왕성'이다. 태양계의 아홉번째 행성이었던 '명왕성'은 행성자격미달이 언급되면서 결국 왜소행성으로 분류된 천체이다. 명왕성의 또 다른 이름은 죽음과 생명이 공존하는 플루토인데, 명왕성의 운명을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어 정말 신기했다.
천체에 관심이 있다면,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싶다면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해 출판 동녘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두껍지 않은 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다.더보기
사실 나는 막 페미니스트다!라는 느낌의 사람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것에는 동의하는 바이다. 나는 초등교사가 될 것이기 때문에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편향되지 않은 시선을 가져야 한다. 그렇기에 더더욱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부분인 것 같다. 페미니즘의 본 뜻을 변질시키지 않고 서로 인정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야한다.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것은 페미니즘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남자가 우냐?", " 남자애들이 원래 그래"등의 남녀 차별적인 문구를 들어보거나 사용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아직 우리 사회에 남녀 불평등이 만연하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학교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고정관념, 차별등을 써내려가고 있다. 그에 따라 페미니스트 선생님의 생각또한 알 수 있다. "인간을 성별로 제한 짓지 않고 위계적인 성별 이분법 안에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아이들을 우겨넣지 않는 교사, 자신이 교실 언어와 일상 언어에 스민 차별과 편견은 물론, 교육활동의 모든 관습에 질문을 품고 고민하는 교사가 바로 페미니스트 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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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출판 문학동네이 책은 고등학생 때 읽고 감명받아 유네스코에 기부를 시작하게 만들어준 의미있는 책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읽게 되었다. 세계 3대 빈민 도시 톤도 교육센터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더보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싶다. 톤도 아이들은 점심시간에 우유를 한 잔씩 마시는데, 사실 우유는 톤도에서 마시기 힘든 비싼 식품이다. 그래서 아이들도 이 한잔의 우유를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며 아껴 마신다. 하루는 식당 한쪽에 우유 한쪽이 담긴 채 그대로 남아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우유를 마셔버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떤 아이도 우유에 손을 대지 않았고 선생님께서 왜 우유를 마시지 않냐고 물어보았다. "전 이미 제가 마실 우유를 마셨고, 그건 혹시 아직 마시지 못한 어떤 친구의 우유일 수도 있잖아요." 그들이 우유를 마시지 않는 이유는 오직 하나, 친구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 한 끼에 450원 정도인 맛없는 점심을 맛있게 먹고 열심히 공부하고 서로를 위하고 아끼고 사랑하는 톤도의 아이들을 보며 오히려 그들에게서 사랑을 배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인상깊은 구절을 적고 마무리하고 싶다.
"사랑이 없는 교육은 그저 테크닉에 불과하다. 모든 교육은 사랑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수업이 끝나도 좀처럼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는사랑이 가득한 교실을 만들고 싶다. -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르네상스 저작집 3) 출판 한길사앞에 소개했던 도서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에서 잠시 체사레 보르자가 나오는데 ,작가님이 이 분에 대해서도 책을 이미 써서 이야기를 간단히 한 부분이 있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통일을 꿈꾼 체사레 보르자의 생애를 다룬 책이다. 1장은 체사레 보르자가 추기경으로 활동했던 내용, 2장은 교황의 장군으로 활동했던 내용, 3장은 체사레 보르자가 죽을때까지의 내용..더보기
읽는 내내 위험하고 무모하고 힘든 일을 혼자 해낸 체사레 보르자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와 같은 나이의 체사레 보르자는 나보다 훨씬 더 큰 야망을 가지고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모두가 돌아설 때도 무너지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두려움이라고는 모르는 사람같았다.
사실 시오노 나나미는 논쟁이 많은 작가님이기도 하고 책 속에서도 과장된 부분이 많아 끝까지 읽을지 고민을 했었지만... 작가님의 작품은 읽기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유럽사에 대해 알고 싶지만 책을 읽는 것이 주저된다면 시오노 나나미 작가님의 책을 통해 발을 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르네상스 저작집 7) 출판 한길사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시오노 나나미' 작가님의 책에 빠져 다른 책들도 찾아보던 중, 오늘날 권모술수로 유명한 마키아벨리에게 친구라는 제목을 붙인 책이 있어 읽게 되었다. '군주론', '정략론' 등을 통해 마키아벨리의 생각과 주장을 보면 냉혹하고 무자비하다고 생각했는데 어째서 친구라고 칭하는 것인지 궁금했다.더보기
친구랑 그 사람을 잘 안다는 것이다. 아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과 생각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일 만나며 이야기하는 사람들과도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데 수백 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서 마키아 벨리와 친구가 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오노나나미는 마키아벨리라는 인물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해시킨다.
마키아벨리가 태어나기 피렌체와 다른 도시국가들의 시대적 배경과 그 속에서 마키아벨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하고 살았는지 알아가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느새 마키아벨리와 친구가 되어 있을 것이다 -
로마인 이야기. 9: 현제의 세기 출판 한길사로마의 전성기 또는 황금기라고 불리는 오현제 시기가 있다. 네르바, 트라야누스, 하드리아누스, 안토니누스 피우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재위했던 약 100년정도의 시기이다. 네르바는 사실 훌륭한 후계자를 두어서 오현제 시대를 시작하도록 한 업적(?)이 크다. 그 다음은 차례대로 로마의 영토를 확장했던 트라야누스, 직접 보고 살피며 국경방비를 튼튼히 한 하드리아누스, 가장 평화로운 로마를 만들었던 안토니누스 피우스, 이민족으로부터 로마를 지켜낸 명상록으로 유명한 마르쿠스 아우레리우스까지..더보기
로마인 이야기 4권에 대한 것만 쓸려고 했는데 로마에서 드문 평화로운 시기를 소개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다. 이 시기 후로는 점점 무너지고 극복하고 다시 무너지는 종말의 로마를 볼 수 밖에 없지만 9권에서는 2000년 전이라고 믿을 수 없는 역사의 전성기를 즐길 수 있다. -
로마인 이야기. 4: 율리우스 카이사르(상) 출판 한길사로마인 이야기를 1권부터 15권까지 다 보고 가장 좋아하는 권을 말하라면 주저없이 4권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너면서 역사를 완전히 바꾸었던 역사가 담긴 책이기 때문이다.더보기
4권의 첫부분은 카이사르의 성장기를 묘사하며 로마의 주거, 교육, 결혼 등 문화에 대한 설명을 병행하고 있어 고대로마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지금과 별반 차이 없는 모습에서 굉장히 놀랄 것이다. 그만큼 로마는 발전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먼 과거지만 얼마 되지 않는 예전같기도 하다.
"이 강을 건너면 인간 세계가 비참해지고, 건너지 않으면 내가 파멸한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 두 대사를 보고 소름이 쫙 끼치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물론 1권부터 차근차근 읽으면 소름과 감동이 10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