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을 다 읽지는 못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레슨 인 케미스트리"는 150페이지 정도의 샘플 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장편 소설의 앞 줄거리가 생각보다 흥미로워서 추천하기 위해 서평을 쓴다.
이 이야기는 1950년~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화학자 엘리자베스 조트의 시점으로 시작된다. 여성 화학자인 엘리자베스 조트는 과학자로서의 이름과 연구를 지키기 위해 결혼 없는 동거를 하고 있었으나, 불의의 사고로 반려자를 잃고 비혼모가 된다. 샘플북의 내용은 여기까지이고, 이후 엘리자베스가 어떻게 자신만의 화학+요리 프로그램을 만드는지에 대해서는 본 책을 읽어야 한다.
본편의 줄거리를 읽어야 이 책의 제목이 왜 "레슨 인 케미스트리" 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여성의 권리와 평등에 대한 내용도 많이 담겨있기에, 시대, 국적, 성을 초월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장편 소설이기는 하지만, 워낙 몰입도가 뛰어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