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이 사는 세계 작가 헨리 페트로스키 출판 서해문집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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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동안 책의 내용에 집중했지 책 그 자체나 책장에 주의를 둔 적은 없는 것 같아 이를 꼬집는 서문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또 그 동안 도서관의 존재에 대해서 당연히 여겼고, 배운대로라면 도서관은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존재했으므로 친숙한 공간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800개 이상의 수도원이 폐쇄되었으며 그 결과 800개의 도서관이 사라졌다."는 문구를 읽고는 책과 책을 모아둔 공간이 과거에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사실 책은 내내 어떠한 교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책과 책이 잠들어 있는 세계를 조망할 뿐이다. 두루마리에서부터 사슬에 달린 책, 선반에 놓인 지금의 책까지, 책 이야기가 죽 늘어져 있다. 처음에는 관심도 없고 지루하기만 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새롭고 잔잔히 흥미로운 사실들이 계속 이어져 크게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사실 평소에 메타포나, 상상이 많이 들어가는 소설 위주의 책을 좋아해서 논픽션을 읽는 것 자체게 조금 어려운 도전으로 느껴졌었다. 친숙한 책을 매개로 논픽션의 세계에 조금이나마 발을 들인 것 같아 조금 성장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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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이 사는 세계는 다른 북토크 서포터즈분들도 서평으로 많이 적어주셨기 때문에 여러 북토크 서포터즈 분들이 써주신 서평을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습니다ㅎㅎ 책 서평 마지막에 적어주신, 친숙한 책을 매개로 논픽션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는 표현이 정말 참신해요! 서평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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