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간절히 하고 싶었던 작가의 에세이다.
'태도란 어떻게 라는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의 문제로, 그 사람을 가장 그 사람답게 만드는 고유자산이다.'
이 책은 작가가 가장 신뢰하는 5개의 핵심적인 태도들을 선별하여 보여준다.
1부 자발성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2부 관대함 '나의 마음을 이해하는 만큼 상대의 마음도 이해한다'
3부 정직함 '그 누구보다도 나에게 솔직하고 싶다'
4부 성실함 '누구나 원한다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5부 공정함 '나와 너의 개인성을 인정한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그리고 삶의 태도나 가치관에 대해 고민 중인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문제에 대한 정답을 제시한다기 보다 작가의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읽고 어떻게 살아갈 지에 대해 마음 먹는 것은 그 사람의 몫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작가의 태도에 공감했던 부분은 5부 공정함이었다. 첫 소제목은 '나를 존중하기'이다. 흔히들 말하는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해주자'라는 말을 변명으로 삼았던 나의 모습을 보았다. 스스로 마음 속에서 노력이나 변화를 거부하고 현실을 외면하기 위한 방패로 내세웠던 것 같다.
있는 그대로의 나, 라고 하는 것은 실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넘어서려고 노력하는 나'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page. 192
때로는 그 말들이 지치고 주저앉은 나에게 잠깐의 위로나 힘이 되어줄 수는 있겠지만, 그 말에 갇혀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다짐을 한다. 때로는 말뿐일 것을 알면서도. 많은 마음과 상황들이 나에게 변화할 때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올해는 내 삶의 태도를 다듬고 단단하게 만들어보려고 한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누군가라면 한번쯤 읽어보아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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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에 관하여(양장본 HardCover) 출판 한겨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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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생을 좀 더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살고 싶은데 이 책에서 말하는 자발성과 관대함, 정직함, 공정함이라는 5개의 핵심적인 태도들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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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자라는 말을 변명으로 삼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현실에 만족하고 자신을 보듬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려는 용기있는 태도도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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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조각 출판 빌리버튼달의 조각 : 불완전해서 소중한 것들을 위한 기록더보기
1 적당히 차가운 무관심
2 낮잠
3 동행
4 미지근한 온기
5 숨바꼭질
따뜻한 글을 쓰는 사람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렇다 책의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읽는 것이 더 빠르게 와닿을 것 같다. 마음 가운데 잔잔한 위로가 필요할 때 꺼내 읽으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중에서 기억나는 몇 구절을 나누고 싶다.
page 182. 당신은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 말하지만, 보세요. 우리는 아직 이렇게나 어린걸요. 나는 모르는 것을 언제까지나 모르는 채로 두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미완의 세계에 삽니다.
page 185. 세상의 수많은 취향과 가치관 앞에서도 내 것을 지킬 수 있는 단단한 사람이고 싶다.
책의 프롤로그인 '반달을 닮은 나와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가 있다.
'반달을 닮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둥글게 차오르지 못한 글이지만 마음을 다해 읽어 주신다면 우리는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보름달보다 밝은 빛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많은 글이 그렇겠지만, 글의 내용이나 줄거리를 알기 위해 읽는 글은 아니다.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한 글자 한 글자 눌러 담으며 읽어나가다 보면, 문득 마음에 와닿는 부분들이 느껴진다. 반만큼 가득 차오른 이 글을 마음을 다해 읽어보기를 권한다. -
회복적 생활교육으로 학급을 운영하다 출판 교육과실천'회복적 생활교육'이라는 말에는, 규칙을 잘 지키는 것이 아니라 '피해, 관계, 공동체의 회복'에 목적을 두고, 처벌과 보상으로 학생들을 훈련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달아서 그 목적을 위해 기꺼이 변화하거나 그 목적을 위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교육'하자는 철학이 담겨 있다.더보기
현직에 계신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던 중에 '회복적 생활교육'이라는 키워드를 알게 되었다. 한두 사람이 주장하는 새로운 교육적 개념이 아니라, 이미 경기도교육청의 민주시민교육과의 매뉴얼로 자리잡은 것이었다.
이는 '비폭력 대화'라는 핵심요소를 가지는데, 말 그대로 '폭력이 없는 대화'를 통해 학급 경영을 이루고, 학급 내의 크고 작은 갈등들을 풀어가는 교육 방식이다. 특히 학생인권조례를 통해 학생 체벌이 금지된 이후, 교실과 학급경영을 바라보는 사뭇 달라진 시선과 이어지는 것 같았다.
이 책은 회복적 생활교육으로 학급을 운영하고 계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다양한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 사례들과 그에 대한 선생님들의 마음과 생각 등이 서술되어 있고, 학급경영에 활용할 수 있는 회복적 생활교육의 방식들을 설명하고 있다.
1장. 왜 회복적 생활교육인가?
2장. 학기 초 관계의 밑돌 놓기
3장. 학기 중 관계의 기둥 세우기
4장. 학기 중 관계 다지기
5장. 학기 말 관계의 지붕 얹기
그 중 가장 눈에 들어 왔던 내용은 2장에 있는 '학부모 편지와 가정방문', '학부모 신뢰서클'이다. 학급경영이라는 단어를 생각했을 때, 교실 안에서 일어나는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의 관계만을 떠올렸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로 학급경영에 있어서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이 학부모와의 관계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학부모 편지와 가정방문'의 경우는 조금은 익숙했다. 가정방문은 실행하는 것에 현실적 한계가 크다는 것도, 학부모 편지는 실제로 학기 초에 많이 보내드리다는 것도 여러 번 들었다. 하지만, '학부모 신뢰서클'은 조금 당황스러웠다. (여기서 '서클'이란 비폭력대화에서 동그랗게 모여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다.) 학생들의 갈등을 중재하고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활용하는 방법을 학부모와의 관계에 직접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조금 낯설게 다가왔다. 그만큼 조심해야 할 요소도, 두려운 마음도 큰 일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사례를 보면 그것이 가지는 충분한 장점이 있었다.
회복적 생활교육은 학급경영의 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목소리를 높이거나 화를 내는 것으로 아이들을 통제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대화'라는 방법을 통해 학급을 운영하는 것이다. 다소 느리고,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 어려운 방법을 택한다고 볼 수도 있는 방법인 것 같다. 하지만,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것이며, 이 회복적 생활교육을 있는 그대로 전부 활용하지 않더라도, 이 교육의 방식은 충분히 활용한다면 학급 경영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회복적 생활교육'과 '비폭력대화'에 관심이 있는 교사 혹은 예비교사들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
종이책 읽기를 권함 출판 더숲"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더보기
책을 한창 열심히 읽던 때에 구매하고 읽었던 책을 오랜만에 다시 한번 꺼내 들었다. 2011년도에 발행된 책으로, 그 당시부터 우리는 종이책이 사라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던 때이다. 시간이 흘렀지만, 나는 여전히 종이책이 사라지지 않길 바라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이 책은 장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제1장 나는 읽는다
제2장 나는 이렇게 읽는다
제3장 나는 책바보
작가의 소개에 적혀있듯, 이 책은 '책 읽기'에 관한 책이므로 많은 내용에서 여러 책과 작가들의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페이지의 오른쪽은 그 내용들을 주석으로 달아두었고, 이는 '책 읽기'에 관한 책 읽기의 깊이를 더해준다.
이 책의 내용을 자세히 알리기보다는 이 종이책을 찾아 읽기를 권한다. 약간은 거친 종이의 질감을 손끝으로 느끼며, 없는 시간을 내어 한 글자 한 글자 읽어나가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이 책은 당신이 책을 다시 읽어볼 마음을 가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읽는 것은 운동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시작이 쉽지 않고, 이것을 미룰 다양한 이유가 있다. 시간이 없어서, 피곤해서, 지루해서. 그리고 막상 책장 앞에 서면, 어떤 책을 어디서부터 읽어야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책을 꺼내 읽기 시작하고, 그것이 습관처럼 계속된다면 당신은 책 읽기를 통한 행복과 그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운동이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해 주듯이, 책은 우리의 마음을 건강하게 해 준다.
종이책 읽기를 권한다. 그리고 책 읽기를 권한다.-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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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ebook도 활성화되어있지만, 저도 종이책을 훨씬 좋아해요! 손으로 한 장 한 장 넘기고, 손가락으로 문장을 따라가기도 하고, 잠시 멈춰서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하면서 읽어야 제대로 읽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책을 읽는 마음가짐을 정비하기 위해?!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ㅎㅎ ebook리더기들이 종이책의 질감을 많이 쫓아왔지만, 그럼에도 특유의 아날로그적인 감성때문에 저도 종이책이 사라질 것 같지는 않아요. 휴대성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