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과학책을 좋아하던 차, 자주 가던 도서관의 신간코너에 이 책이 있는 것을 보고 집어들게 되었다.
마침 운명처럼 최근에 즐겨보는 [알쓸신잡] 프로그램에 나오시는 심채경박사님께서 번역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욱 반갑게 이 책을 맞이했던 것 같다.
책에는 편안한 그림체와 색깔을 가진 그림들도 종종 나오고, 과학전문지식전달에 초점을 맞췄다기보다는 에세이에 가까운 책이었기 때문에 과학에 관심을 가져보고 싶지만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우리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문장이 인상깊게 남아있다.
우리는 그저 탄소로 이루어진 덩어리에 불과하며 불타오르던 별들의 잔해로 구성되어있다.
간혹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할 때 내가 참 작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지구, 더 나아가 우주의 입장에서 우리를 보았을 때 우리 각 개인은 사실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님이 분명하다. 책 중간중간에 서술되어있는 문장들은 우리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보여준다.
사실 우리는 그렇게 큰 존재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나에게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책이 설명하고 있는 우주를 상상해보다보면 경이로운 감정이 들기도 한다. 책에서는 '경이감은 다양한 형태로 찾아온다. 나에게 경이감이란 몇 시간이나 꼼짝 않고 눈이 아플 때까지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이다. 바다가 가물거리며 스스로 잠잠해지는 것을 지켜보거나, 하늘이 나로서는 도저히 형언할 수 없는 빛으로 물드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이다.'라고 표현한다. 어떻게 내가 좋아하는 대상에 이렇게까지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으며, 몇 시간이나 꼼짝않고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렇게까지 우주를 좋아할 수 있을까 신기하기도 했다.
나도 이렇게까지 빠져들만한 대상을 찾고 싶기도 했다.
앞에서 언급했듯, 포근한 그림체와 읽기 편한 가독성을 가진 책으로 우주에 이제 관심을 가져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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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우주 출판 프시케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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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알쓸신잡 굉장히 즐겨보고 있는데, 박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우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우주에 관한 복잡한 물리 법칙은 모르지만 이 책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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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채경 박사님 알쓸인잡에서 보고 좋아하게되었는데, 번역까지 하신줄은 몰랐어요! 새로운 사실 알게 되었네요~ㅎㅎ \'우아한 우주\'라니! 이름부터 시선을 확 잡아끄는 것 같아요. 인간의 스케일로는 감히 상상도 잘 되지 않는 우주의 장엄함을 떠올릴때면, 경이로우면서도 겸손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추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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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밤하늘을 올려다 보며 거대한 우주에 대해 상상하고 있을 때면 우리 인간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되뇌이게 됩니다. 우주나 별, 밤하늘에 관심이 많았는데 꼭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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