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올더스 헉슬리가 '멋진 신세계'에서 그리는 미래 사회는 가난도 실업도 경제위기도 존재하지 않고, 전쟁도 질병도 없는 풍요로운 사회이다. 바로 유토피아가 아닐까.. 하지만 이렇게 유토피아처럼 보이는 사회의 이면을 살펴보면 실상은 소름 끼치는 디스토피아가 따로없다.
기술의 발달로 인간은 늙지 않고 인간의 부정적 감정은 약물 하나면 해결되는 사회. 이 사회는 사실, 국가 권력이 국민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통제하여 인간의 정신은 물론 인간의 유전자까지 국가가 통제하는 사회이다. 유전자의 조작을 통해 국가가 인간을 생산해내는 사회. 그리고 애초에 계층 이동이 불가능하여 계층 이동에 대한 열망을 찾아볼 수 없는 사회. 그러므로 하위층은 애초에 지성이 제거된 사회가 이 책에서 나타나는 미래 사회의 모습이다.
국가 권력과 늙지 않는 인간, 국가의 인간 통제, 국가의 인간 생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하는 고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