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작가 헤르만 헤세 출판 민음사 은은한구름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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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이란 품 안에서 보호받으며 안락하게 살아가던 소년 싱클레어는 한 사건을 계기로 데미안이라는 존재를 만나며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평화롭기만 하던 세계가 조금씩 깨지는 경험을 한다. 그리고 알게 된다. 자신은 이전과는 달라졌음을. 더 이상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음을.

    내면의 혼돈을 경험하며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함께 자신만의 새로운 세상을 구축해나가며 성장하기 시작한다.

    "어쩌면 나도 언젠가 그런 무엇이 될 지도 모르지만, 어떻게 내가 그걸 안단말인가. 어쩌면 나도 찾고 또 계속 찾아야겠지. 여러 해를. 그러고는 아무것도 되지 않고 어떤 목표에도 이르지 못하겠지.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

    "누구든 한 번은 자신을 아버지로부터, 스승들로부터 갈라 놓는 걸음을 떼어야 한다. "

    "그런데 그들은 왜 불안한걸까? 자기 자신과 하나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한거야."

    이 책처럼 읽을 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책은 없는 것 같다.

    처음에 읽을 땐, 종교책인가 싶었다. 도무지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실패를 경험하고 한 동안 들여다보지 않다가 우연한 계기로 다시 읽게 되었다. 그때서야 나만의 방식으로 어느 정도는 해석할 수 있게 되었다.
    한 5년 쯤 지나 다시 읽으면 또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오지 않을까. 곁에 두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방향을 잃을 때마다 탐독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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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을 책꽂이에 꽂아두고 아직은 펼치지 못하고 있어요. 요즘책방에서 데미안을 강독해주는 영상을 보고, 데미안과 싱클레어의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책을 읽어보아야겠다 생각했는데, 리뷰를 보고 이 책을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얼마나 어떤 영향을 준 존재인지도, 정말 데미안은 누구일까, 사람일까 하는 궁금한 마음도 드는 것 같아요. 꼭 읽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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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책, 같은 내용을 읽어도 어릴 때 읽은 감상과 시간이 흐른 뒤의 감상이 다른 게 참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공감이 되는 후기네요. 감사합니다.
    • 책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에서 데미안을 알게되었습니다 덕분에 줄거리도 알지만 약간은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읽고 저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싶네요 리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