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니 나는 책을 고를 때 표지의 느낌에 꽤 많은 비중을 둔다. 해리포터의 광팬으로서 ‘해리포터를 꺾고 상을 받은 책’이라는 광고 문구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표지를 본 순간 아름다워서 책을 집어들 수밖에 없었고, 내용도 표지만큼 아름다워서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꽤 오래 전 책이고 청소년 도서인데 최근 다시 읽게 된 이유는, 얼마 전 싼 가격으로 원서를 구했기 때문이다. 비록 원서의 표지는 한글판 표지만큼 아름답지 않았지만, '처음 책을 읽었을 때 느꼈던 감동을 원서로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들었다.
‘리버보이’는 고요하고 평안한 파란 색으로 나와 내 주변을 가득 채우고 싶을 때 읽으면 너무 좋은 책이다. 읽고 나면 갑자기 수영이 배우고 싶거나 적어도 주변에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강가가 없나 찾아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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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보이(양장본 HardCover) 출판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