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옆집에 영국남자가 산다 작가 팀 알퍼 출판 21세기북스 DDAKSAEWOO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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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영국인인 팀 알퍼씨가 한국에 십년째 살던 중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내용이다.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국립도서관에서 사서 추천도서로 있었고 읽고 싶다는 생각이 매우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팀알퍼씨가 바라본 한국 사회의 모습뿐만이 아니라 원래 살았던 런던의 삶도 같이 보여주어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런던과 한국의 축구 관람모습, 맥주, 패션, 선호하는 외모 등 정반대의 모습이 재미롭고 신기했다.
    이 책을 읽으며 알퍼씨가 한국에 흥미를 가지고 한국문화를 좋아하게된 배경에는 자신의 문화의 주체성을 버리고 한국문화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려고 하는 태도가 아닌 런던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를 비교하며 수용하고 문화상대주의 태도를 함양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1세기 한국은 다문화사회이다. 단일민족임을 외치는 사회는 이미 지나갔고 3년뒤 다문화 가정 200만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알퍼씨의 이야기는 나에게 다문화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였다. 현재 다문화 교육의 폐해 중 하나는 동화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교육하여 많은 아이들이 다문화 가정이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며 자신의 문화의 주체성을 혼란스러워하고 무조건적으로 한국의 문화를 수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퍼 씨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다문화교육을 시행할 때에는 그 아이가 온 나라의 문화도 동시에 알아가며 한다면 아이들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한국 엄마와 영국엄마의 양육법인데 한국엄마는 빨리빨리 아이가 배우길 바라며 모르는 경우 자신이 직접 알려주고 적극적으로 헌신하는 것(새벽 3시에 이유식 죽을 만든다거나)과 달리 영국의 엄마들은 아이가 직접 경험을 통해 배우길 바라며 자립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실수를 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모래를 먹는 경우 직접 배아프다는 것을 알고 안먹길 바람)이 달랐다. 이 두 양육법은 장단점(영국- 아이가 너무 제멋대로일 수 있음, 한국 - 아이의 자립성이 약할 수도)이 동시에 존재하는데 장점만 합쳐서 아이를 키우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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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ddaksaewoo님 리뷰 잘 읽었습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바로 한국에 있었기에 익숙한 것들이,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보일지 참으로 궁금해 지는군요!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낯설게 보인다는 것을 알게되면 참 신기해요. 게다가 책이 런던과 한국을 비교하며 제시한다고 하니 더욱 재미있을 것 같네요. 좋은 리뷰 잘 보고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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