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이트의 의자 작가 정도언 출판 인플루엔셜 david0817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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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프로이트의 이론을 쉽게 풀어 쓴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는의식, 무의식의 세계를 구별해주고 인간의 심리를 과학적으로 접근한 것에는 프로이트의 공이 크다고 느꼈지만, 너무 성적인 치우침과 공격성, 분노에 대해서는 다소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작가 정도언은 프로이트의 이론은 현재의 시점에 맞게 옮겨 현대인들의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내용과 연결하여 먼 곳의 이론가 프로이트가 아니라 현재 내 삶을 비춰볼 수 있는 프로이트의 이론을 경험하게 해주었다.

    몇 가지 부분이 특별히 나에게 다가왔는데....

    [무대 공포의 뒤에는 비판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숨어있습니다. 어려서 집에서 한 작은 일들이 어른들에게 인정을 받고 칭찬 받는 것으로 끝났다면 아마도 무대공포에 시달리지 않을 것입니다. 무대 공포는 늘 어른들이 나를 비난 할 것을 두려워하며 살아온 결과입니다.]
    나의 부모님은 도덕적 기준이 높으신 분들이어서 어린 시절에 잘못된 행동에 대해 비난 받은 경험이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불편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드러나는 상황을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 연예인들은 명성을 얻으면 자의식이 강화되고 예민해져서 남들이 말하는 자신이 되어갑니다. 자의식이 올라가면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고 술이나 약에 쉽게 빠지고 자신을 쉽게 버릴 수 있습니다. ]
    최근에 젊고 꽃다운 연예인들이 쉽게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기사를 읽게 되는데 연예인이 처한 상황들이 정신적으로 취약하게 만들고 나쁜 결과들을 쉽게 이끌어 내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꼭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정신적으로 취약해지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에는 상담이나 약물 등을 통해 몸을 돌보듯 마음도 잘 돌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화가 났을 때에는 숨을 깊에 쉬고 내 안에서 뛰쳐나간 호랑이를 살살 달래서 다시 우리 안에 넣는 상상을 하면서 화난 호랑이가 화난 이유를 표현하게 도와주세요.]
    먼저는 화가 날 때, 스스로 화가 났다는 마음을 잘 알아차려야 하고 화난 마음을 잘 다스리고 화를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상대에 따라서 화를 눌러버리거나, 급하게 표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의 호랑이 상상을 통해 나의 화를 표현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만으로 프로이트의 오랜 연구의 결과인 정신분석 이론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딱딱한 이론을 접하기 전에 편하고 친숙하게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을 알아보는데는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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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학교 때 프로이트 \'꿈의 해석\'을 한 번 읽고 어려워서 그 후론 손이 잘 안갔는데, 이런 해설서를 읽고 난 후에 다시 읽어보면 이해가 잘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