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모든 소린이에게 작가 김지영 출판 오마이북 님의 별점
    보고 싶어요
    (1명)
    보고 있어요
    (0명)
    다 봤어요
    (1명)
    글쓴이 김지영씨는 소린이의 입양부이다.

    소린이를 입양하면서 경험한 끝없는 사랑과 낳은 자식과 입양한 자식에 대한 동일한 사랑을 이야기 하면서 곳곳에 숨어있는 입양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 한 것을 책으로 만들었다.



    이 책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단순한 입양, 생부모가 아이를 기를 수 없었고 다른 집에서 입양을 해서 산다더라의 막연한 이야기가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이, 몰랐던 입양의 속사정이 담겨있다.



    여러 이야기들 중에 마음이 아팠던 것은 입양아인 것을 알려주었던 아이들의 성장과 입양을 비밀로 했던 아이들의 성장의 차이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입양부모의 입장이었다.

    입양아임을 잘 알려주면서 키운 아이들은 대체로 입양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자아정체감을 형성해 가는 반면,

    입양 사실을 비밀로 하다가 들통나버린 경우에 입양아이들은 무엇보다 입양부모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본인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출생에 관한 사실을 본인만 모른 채 주변에서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무력감과 수치감을 느꼈다.



    이렇게 비밀로 입양을 하게 된 이유는 바로 우리 사회가 입양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입양 아이들이 사회에서 겪게 될 편견 때문이었다. 사회가 발전하는 만큼 입양인식도 발전해서 부모세대의 아픔이 자녀세대의 잘못으로 여겨지는 일들이 그만 끝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2007년을 기준으로 해외입양이 국내입양보다 줄어들었고, 2012년 입양법의 개정으로 법원허가제가 되었는데 국내 입양도 엄청나게 줄었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아이들은 태어나고 있고 줄어든 입양 기회 만큼 많은 아이들이 보육원으로 보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이화영아원 원장님이나 사회복지기관 소장님의 말씀을 봐도 아이들이 기관에서 자라는 것과 입양되어 자라는 것에는 지적 발달 부터 정서, 관계 능력까지 모두 차이가 난다는데 입양법이 바뀌든지 생모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정부차원에서의 지원이 있던지 해서 꼭 아이들이 가정에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더보기
    좋아요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