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작가 윤동주 출판 소와다리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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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겐 너무나도 익숙한 시인인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음미하면서
    읽는건 처음이었다.

    이렇게 예쁜 글인데 중간중간에 당시의 아픈 시대적 배경이 묻어나와서 더 애틋하고 아름다운 시들이었다.

    중간에 나도 아는 '길'이나 '또 다른 고향'같은 시들을 볼 때면 반갑다고도, 이런 시들에 담겨진 의미같은 것을 더 잘 알기에 씁쓸해지기도 했다.

    순수하게 시 속 글들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으면 좋을텐데, 글 너머에 있을 윤동주 시인과 우리의 아픈 역사가 자꾸 투영되어서 더 애상적인 기분이 되는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중간에 읽다보면 또 귀여운 시들이 많았기에 이 시집 전체로 보면 완급조절이 아주 잘된 느낌이었다.

    내가 보면서 이 책속의 가장 귀여웠던 시를 소개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한다.

    무얼 먹고 사나

    바닷가 사람
    물고기 잡아먹고 살고

    산골엣 사람
    감자 구워먹고 살고

    별나라 사람
    무얼 먹고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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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적으로 시를 즐겨서 읽는 편은 아니었는데 윤동주시인의 작품은 참 좋아하는 편이에요.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자주 듣는 편이라서 좋은 작품들 읽어보면서 공감 능력 키워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에 적어주신 시를 마음속으로 낭송해보니 글쓴이님이 느끼셨던 감정이 공유되는 것 같아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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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전에 한참 시집을 많이 읽을 때 여러번 읽었던 기억이 있는 윤동주 시집이네요. 예전에 알던 윤동주 시인은 문학소년 같은 느낌이었는데 역사를 알수록 전술과 전략, 군사학에도 능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전쟁중에서 군사로도 완벽히 준비되면서도 문학적인 감성 또한 잃어버리지 않은 윤동주 시인의 삶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읽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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