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인 ‘호밀밭의 파수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책은 주인공인 열여섯 살 ‘홀든 콜필드’가 자신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서술한 책이다.
이 책이 나에게 인상깊게 다가온 이유는, 방황하는 젊은 날의 흔들리는 마음을 잘 표현했다는 점이다. 부끄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다지 자랑스럽지도 않은 나의 과거는 80프로가 방황과 후회, 미련 등으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나 나는 학업과 관련한 고민이 많았다. 지금은 이렇게 초등교육과에 진학하였지만, 이러한 전공 선택의 과정에서도 무수한 고민과 괴로움이 많았고 전에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기도 했다. 그런 방황과 혼란의 마음은 명확하게 한 줄로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답답하기도 한데, 이 책 또한 주인공이 여러 측면에서 마음과 정신의 혼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옅볼 수 있고,
그럼에도 그러한 주인공의 방황에 무슨 목적이 있나 명확히 알 수 없다는 점에서 타 독자들은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그 점이 참 현실적이고 와 닿았다. 방황하는 마음을 지닌, 그리고 한번 쯤 방황해 본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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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출판 문예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