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실 맨 앞줄 출판 돌베개학교를 다룬 청소년 소설로 이런 종류의 소설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나로서는 대환영이다. 좋아하는 작가가 여럿 포함되었지만 나는 그중 박하익 작가가 좋다. 박하익 작가 작품 중 '선암여고 탐정단: 방과 후 미스터리'라는 책이 있는데 매우매우매우 재미있다.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이 정도로 빠져드는 작품은 처음이었다. 아무튼 이 책은 학교, 학생을 다루며 청소년들의 심리를 꿰뚫는다. 책을 보며 인상 깊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뭔가, 사람은 안 다쳤지만 당장 학교는 가지 않아도 되는 그런 사건 있잖아. 항상 바랐어. 평소보다 더 간절히 원한 날도 있었지. 앉을 자리를 새로 정하는 날. 전날 뒤에서 ‘들려온’ 얘기에 몇 시간을 울어 눈이 퉁퉁 부은 날. 나는 알지도 못하는 아이가 내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가며 낄낄댄 날. 화장실에 갇힌 날. 그렇지만 그런 날에도 나는 교실 맨 앞줄, 앞문 바로 앞자리에 잘못 그은 선처럼 숨죽이고 앉아 하루를 보냈어.'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