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딕'의 작가로 유명한 허먼 멜빌의 소설이다.
'필경사 바틀비'는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계속해서 책 내용에 대해 곱씹게 만드는 신기한 책이다.
이야기는 뉴욕 월가의 한 법률 사무소에 바틀비가 필경사로 일을 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바틀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사의 업무지시에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라며 거부한다. 처음에는 도대체 왜 주인공이 계속해서 거부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계속해서 '거부'의 의사를 내비치다가 결국 이르게 된 결말도 슬펐기에 주인공에게 직접 가서 물어보고 싶었다. 그러한 행동을 선택해야만 했던 이유라도 있었는지. 책을 다 읽고 나서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의 사회 현실을 찾아보고 나서 비로서 이해할 수 있었다. 주인공 필경사 바틀비는 19세기 중반 미국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타난 비인간적 사회 구조를 비판했던 것이다. 사회의 부조리에 맞서기 위해 '거부'를 택한 것이 가슴이 아프면서도 현실에 맞선 그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인생에서 어떠한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곰곰이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 '필경사 바틀비'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