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유명 디자이너이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밀라논나가 쓴 에세이다.
사실, 처음부터 유명 유튜버, 디자이너의 에세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괜히 읽지 않았을 것 같다. 유명한 사람이 책 한권 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이 틀림없다. 그런데 어디선가 읽은 이 책의 한 구절이 누군지도 몰랐던 장명숙 디자이너의 책을 꺼내 읽게 만들었다.
책 읽는 내내 참 잔잔히,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요즘 나오는 여느 에세이의 내용처럼 가볍지만도 않고
그렇다고 엄청나게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지도 않았다.
지금까지 살며 쌓아온 삶의 지혜를
담담하면서도 겸손하게 젊은이들과 나누려는 글이
참 깊게 다가왔고 울림을 남겼다.
인상 깊은 부분이 참 많은 책이었다. 그중 큰 주제였던 3가지를 뽑아본다면.
1. 나답게 사는 것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에 신경쓰며 고통받지 말자. 선택할 수 있는 것을 골라서 최선을 다해 살자) / 2. 나를 사랑하는 것. 그리고 세상을 사랑하는 것 (나 자신의 몸을 토닥이고 쓸어주어야 행복해진다) / 3. 품위있게 늙어간다는 것 (언제 죽음이 닥쳐도 내가 있던 뒷자리가 깔끔하기를)
책을 읽는 내내 50년 후의 내 모습이 장명숙 디자이너의 모습과 닮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후회남지 않는 젊은 시절을 보내고, 지혜를 겸손한 태도로 나눌 수 있는 사람.
밀라논나님의 유튜브도 찾아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며 그 삶의 모습을 배워보아야겠다.
-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라논나 이야기 출판 김영사
- 1 person 좋아요 님이 좋아합니다.
-
처음부터 이 책이 유명 유튜버, 디자이너의 에세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읽지 않았을 거라는 말에 공감이 갔어요. 요즘 에세이 관련 책들이 정말 많이 나오고 있어서 어쩌면 에세이의 특별함을 놓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서평을 읽으면서 이 책에는 삶의 지혜와 소중한 가치들이 많이 들어있을 것 같다고 느꼈어요. 이번 기회에 에세이의 매력에 다시금 빠져봐야겠어요.
-
고등학교 쯤인가, 밀라논나의 유튜 채널을 종종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의 깊이 있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인상 깊었었는데, 생각난 김에 밀나논나의 채널을 한 번 다시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