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올해 즈음에 많이 읽혔던 책으로 기억한다.
리뷰에 좋은 평들만 남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면서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 혹평을 남기고자 한다.
책을 선듯 집어들기 전에 멈칫 해보시길 바라며 🙂
두 명의 작가가 번갈아가며 글을 쓰는 형식인데,
이런 형식 자체는 앞서 보였던 '사이보그가 되다'와 비슷하다.
문체도 다르고(사실 말하듯 쓰여있어서 말하는 투라고 하는 게 맞을지도)
삶의 배경도 다른 두 서술자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입체적이다.
그러나 내용적인 측면에서 100문 100답과 가까운 대화들이
이어지는데, 내가 가진 생각은
"나 스스로도 자신에 대해 성찰하는 질문들을 자주 던지는데,
누군가의 일상 생활과 관련된 사유를 듣기 위해 이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할까..." 였다.
분명 자신의 삶을 곱씹기 위해 질문지를 구성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방황하는 이들의 붕 뜬 답변들, 혹은 이미 자주 곱씹어
봤던 답변들이 다수였다는 인상이 강하게 남아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별점 2점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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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다이빙(썸머 캣 에디션) 출판 피카(FI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