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쓸 데 없는 것까지 신경쓰고 사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가장 가치 있는 것에 집중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신경끄기의 기술>이라는 책을 고르게 되었다. 내 방식대로 이 책을 크게 나누어 키워드를 뽑자면, 나의 문제를 똑바로 직시하고 고통을 견디는 법과 그 중요성, 무시해야 할 엉터리 가치와 좋은 가치,내 행동에 대한 책임감, 나의 믿음에 대한 의심, 거절하는 법과 죽음에 대한 질문이 될 것이다. 특히나 나는 "거절하는 법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는 8, 9 챕터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내 꿈은 거대한 산과 같았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깨달았다. 난 그 산을 오를 마음이 별로 없다는 것을. 그저 정상을 상상하는 것을 좋아했을 뿐이었다.”
나에게는 많은 꿈이 있다. 대부분은 그 분야에서 정상이 되는 꿈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정작 나는 그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시도해본적이 없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아마 이렇게 가다간 나는 저 정상을 꿈만 꾸었을 뿐 절대 그 정상에 절대 오를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회피해온 것이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모두 저 위를 바라보지만 그 과정을 견디고 있지는 않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그런 뻔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 말을 저렇게 표현해놓으니 과연 나는 고통의 시간을 견뎌낼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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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끄기의 기술 출판 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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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쓸 데 없는 것까지 신경쓴다고 정작 중요한 일이나 소중한 사람에게 소홀했던 적이 너무 많아서 공감이 가요.. 무시해야 할 엉터리 가치라는게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가는데 이게 참.. 마음으로는 안따르는거 알죠ㅎㅎ.. 그래도 계속 도전하면서 중요한 것에 집중을 해봐야겠어요! 지나가다가 한번 제목을 보고 끌리긴했는데 다음에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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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깨달았다. 난 그 산을 오를 마음이 별로 없다는 것을. 그저 정상을 상상하는 것을 좋아했을 뿐이었다.\"라는 문장에 뼈를 맞은 것 같네요. 누워 있으면 떠오르는 꿈이 많은데 막상 자리에서 일어나면 행동할 마음이 스르르 사라져버리는 것들이 많아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no pain, no gain이라는 말을 머리에 새기고 마음을 굳게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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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을 북토크에서 보게 돼서 반가웠어요. 항상 읽어보고 싶었음에도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는 것 또한 과정을 시도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도 드네요. 어떤 분야의 정상이 되고 싶으면서도 그 과정에서 오는 고통을 견디는 것이 두려웠는데, 이제는 힘들더라도 끝까지 성실하게 해내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