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기 전에 작가에 대해 일련의 사건을 통해 다소간 반감을 가지고 있던 터라 책을 읽으려고 첫 장을 펴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다양성의 가치를 역설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 내 자신이 정작 그러지 못하고 있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책을 읽어 보았다.
정작 책을 읽어보니 작가에 대한 반감과는 별개로 책에서 전하는 메세지에는 많은 부분 공감을 하게 되었다. "여성혐오"라는 개념의 시작부터 작가가 페미니스트가 되게 된 계기까지 이런 부분을 읽어 보니 작가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들이 해소되었고 소통의 중요성 또한 깨닫게 되었다.
책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혐오이다. 혐오하지 말아야 할아야할 이유와 함께 혐오에 대한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의 충돌에서 어떻게 판단해야할지 작가가 제시해주는 하나의 가이드라인을 읽어가다보면 나는 과연 혐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되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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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칼이 될 때 출판 어크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