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빌려야지 하고 늦장을 부리다 도서관 마감 시간 몇 분 전에 아무 책이나 집어 부랴부랴 빌린 적이 한번 쯤은 있을 것이다.
이 책 또한 그렇게 선택되어 읽혀진 책이다.
하나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책을 빌릴 때는 여유를 두고 신중히 한번 쯤 훑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호리 다이스케는 수면의 양과 삶의 질 간에는 상관 관계가 전혀 없으며, 하루 한 시간 자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신체와 두뇌 능력을 활성화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로는 수면에서 나온다는 그의 주장이 흥미롭기는 하다. 자는 동안 우리 몸의 체온은 낮아지고, 신진대사는 느려지며 장기의 활동도 적어지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너무 긴 수면은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극도로 짧은 수면 시간은 긴 수면 시간 보다 더 해롭지 않을까?
'행복한 인생은 단수면에서 시작한다' 라고 말하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수강생의 경험 등을 근거로 하여 자신의 인생이 극적으로 즐거워졌다는 것을 피력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과학적인 연구 자료가 부족해 신빙성이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 학기 영어 수업에서 4시간 수면이 나은가? 아니면 11시간 수면이 나은가? 를 주제로 토론한 생각이 났다. (4시간이었는지 6시간이었는지 헷갈리지만) 나는 차라리 4시간 수면이 낫다는 쪽이었는데, 이렇게 극단적인 저자의 주장을 읽어보니 지금은 생각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별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만약 단수면을 생활화해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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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혁명 출판 경향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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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독후감을 보고 \'이 책 읽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든 건 처음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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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원래 잠을 많이 자면 잘수록 더 피곤하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 책의 저자도 그런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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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시절에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을 읽고 새벽에 일어날 버릇을 하다가 수면 패턴이 망가졌었던 기억이 나네요. 잠을 짧게 자도 괜찮은 사람이 있지만, 잠을 오래 자야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해요. 단수면이 맞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긴 수면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이런 유형의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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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많아 고민인 장수면인으로서, 수면 시간이 짧아도 건강하게 살 수 있다니! 호기심이 생기네요~ 한편으로는 수면시간을 무리해서 조절하기보다는 깨어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인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