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가 괴로운 건 마키아벨리의 <로마사 논고> 이후 오랜만이었다. <로마사 논고>가 난해해서 읽기 괴로웠다면 이건 재미가 없어서 힘들었다.
요즘 들어 타의적으로 젊은 한국 작가들의 문학 작품을 많이 접하고 있다. 그중 내 마음을 건드린 작품은 단 하나도 없었다. '깊이가 얕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하지만 작품을 읽고 눈물을 흘렸단 사람도 있으니 취향 차이로 생각하련다.
나는 문학을 읽을 때 독창적인 표현이나 훌륭한 스토리를 기대한다. 가슴 따뜻한 위로 따위는 필요 없다. 이 책은 후자를 전달하려는 느낌이 강해 읽는 내내 흥미가 느껴지지 않았다.
재밌게 읽은 사람은 어떤 점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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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아도 출판 마음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