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2판) 출판 시대의창더보기
신문기자들이 지금까지 일어난 아동학대 피해아동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기 위해, 현재 우리나라의 아동학대의 실태를 직시하기 위해 쓴 책이었다. 그 책에는 수많은 아동학대 이야기가 나온다. 수많은 아동학대 사건을 읽다보면 역설적으로 담담해진다. 너무 처참해서 내가 무엇을 읽고 있는지도 인지하지 못 할 수준이다. 내가 아는 세상보다 더 잔인한 세상이라는 게 느껴졌다. 세상에 태어나 예쁜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먹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라는 게 부모 마음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너무 많다. 오히려 남한테도 못 할 짓을 도대체 무슨 생각과 의도로 하는지 알 수 없다. 지금 이 순간도 나는 평화롭게 독서 후기나 남기고 있지만 사회의 구석 어딘가에서 움추려 울고 있을 아이가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이 아이들을 위해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교사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