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문학과지성 시인선 442) 작가 나희덕 출판 문학과지성사 brilliant15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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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받아 읽은 책이다.
    평소 시를 잘 읽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만나느 시들은 어쩜 이리 내 마음을 짧은 문장으로 잘 묘사했나 싶다.

    국어 공부를 하다가, 어떤 시들을 만나면 마음이 찌르르하기도 했다.
    종종 필사를 하면서 허한 마음을 달랬었는데......

    나희덕 시인의 시들도 수능 기출로 많이 만났었다.
    속리산에서, 땅끝 등등

    시의 가장 큰 매력은
    같은 시여도 모두에게 다르게 읽힌다는 것이 아닐까.

    이 시집에서 만났던 가장 좋았던 시를 공유하고자 한다.

    어떤 나무의 말

    " 제게 입김을 불어넣지 마십시오
    당신 옷깃만 스쳐도
    저는 피어날까 두렵습니다
    곧 무거워질 잎사귀일랑 주지 마십시오

    부디 저를 다시 꽃피우지는 마십시오"

    나는 이 시를 절절한 사랑의 노래라고 읽었다.
    다른이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갈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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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그 시가 이미 한번 이별을 겪은 연인 중 한명의 마음으로 읽히네요. \'사랑\'이라는 단어가 없는데도 애틋함이 물씬 풍겨나오는 시 같아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시를 읽을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저도 시집을 한권 들어 읽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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