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 봤던 책인데, 요즘 초등학교 2학년 독서 지도 하면서 다시 읽게 되었다.
책은 지구를 구한 지렁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간이 없던 공룡 시대부터 지구에 살았던 지렁이는 당시에는 공룡 똥 속을 다니며 식사를 했다. 행복하게 살던 지렁이는 그러나 환경이 크게 변한 뒤에 공룡이 사라지고, 인간이 나타면서 큰 변화를 겪는다. 처음부터 인간이 지렁이에게 좋지 않은 환경을 제공한 것은 아니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땅 속을 헤집고 다니며 흙을 계속 위아래로 움직여주는 지렁이가 땅 속의 창자라고 하였고, 그 후에도 지렁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렁이와 공존하는 인간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세상이 산업화되면서 화학 바료를 사용하자 땅 속에 스며든 화학 비료 때문에 지렁이가 살기 힘들어진다.
이 책은 공룡을 좋아하고 지렁이도 좋아하는 초등학교 2~3학년과 독서 지도와 함께 읽기 참 좋은 책 같다. 어릴때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 독서지도 하면서 읽을때도 재미있었다. 다양한 이유로 인해 초등학생을 가르쳐야 하는 교대생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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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이 사우루스(지구를 구한) 출판 현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