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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혐오예요 출판 행성B'차별의 논리는 대상을 바꿔 가며 확장된다는 것이다.' 이 사람은 이러니까 차별받아도 돼.', '그 사람은 우리랑 다르잖아.' 여기서 '우리'는 누구를 말하는가? 작가의 말대로 차별과 혐오가 지금처럼 만연해질 수록 '우리'의 범위는 점점 좁아질 것이다. 지금은 '우리'의 범주 안에 있어서 이 문제에 대해 굳이 알려고 하지도 않고 어쩌면 일상에서 차별을 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어느 순간 '우리'의 범주 밖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사람은 자기 자신 밖에 될 수 없는 까닭에 타인의 입장에서 똑같은 눈높이로 바라보긴 어렵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다소 번거롭고 어려운 과정이지만 말이다. 무엇이 문제인지, 그들의 삶은 어떠한지를 알고자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나의 입장에서 그들의 삶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과 같이 세상을 바라보려고 노력해야 한다.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