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
책을 한창 열심히 읽던 때에 구매하고 읽었던 책을 오랜만에 다시 한번 꺼내 들었다. 2011년도에 발행된 책으로, 그 당시부터 우리는 종이책이 사라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던 때이다. 시간이 흘렀지만, 나는 여전히 종이책이 사라지지 않길 바라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이 책은 장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제1장 나는 읽는다
제2장 나는 이렇게 읽는다
제3장 나는 책바보
작가의 소개에 적혀있듯, 이 책은 '책 읽기'에 관한 책이므로 많은 내용에서 여러 책과 작가들의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페이지의 오른쪽은 그 내용들을 주석으로 달아두었고, 이는 '책 읽기'에 관한 책 읽기의 깊이를 더해준다.
이 책의 내용을 자세히 알리기보다는 이 종이책을 찾아 읽기를 권한다. 약간은 거친 종이의 질감을 손끝으로 느끼며, 없는 시간을 내어 한 글자 한 글자 읽어나가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이 책은 당신이 책을 다시 읽어볼 마음을 가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읽는 것은 운동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시작이 쉽지 않고, 이것을 미룰 다양한 이유가 있다. 시간이 없어서, 피곤해서, 지루해서. 그리고 막상 책장 앞에 서면, 어떤 책을 어디서부터 읽어야할지 막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책을 꺼내 읽기 시작하고, 그것이 습관처럼 계속된다면 당신은 책 읽기를 통한 행복과 그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운동이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해 주듯이, 책은 우리의 마음을 건강하게 해 준다.
종이책 읽기를 권한다. 그리고 책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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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읽기를 권함 출판 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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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ebook도 활성화되어있지만, 저도 종이책을 훨씬 좋아해요! 손으로 한 장 한 장 넘기고, 손가락으로 문장을 따라가기도 하고, 잠시 멈춰서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하면서 읽어야 제대로 읽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책을 읽는 마음가짐을 정비하기 위해?!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ㅎㅎ ebook리더기들이 종이책의 질감을 많이 쫓아왔지만, 그럼에도 특유의 아날로그적인 감성때문에 저도 종이책이 사라질 것 같지는 않아요. 휴대성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