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요? 요즘 친구들이나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핵폭탄, 전쟁, 통일, 김정은" 등 정말 다양한 대답이 나옵니다. 하지만 북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떄때로 우리는 '북한 사람들은 우리와 수천년 문화를 같이 지녀온 같은 말을 쓰는 동족이라는'정말 중요한 사실을 까먹고 이야기를 나누고는 합니다. 이 책에서는 북한을 이념으로 접근한 것도 역사로 접근한 것도 아닌 '사람'의 시선으로 접근합니다.
남쪽손님은 1994년 북미 제네바 협의에 의해서 북한 함경남도 신포지구에 경수로 2기를 건설하는 사업에서 오영진씨가 건축감독으로 파견되면서 거기서 일어났던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오영진씨가 경험한 북한과 남한의 문화적 차이에 의해 벌어지는 황당한 일, 그리고 같은 동포로써 북한 사람들의 생활 모습들이 만화에 담겨져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에피소드 중 가장 인상깊었던 에피소드는 고향 친구 오영진씨가 북한에 있을 떄, 친한친구가 전화를 걸어, "정일이랑 잘 지내냐"라는 말을한 에피소드입니다. 북한에서 저런 상황이 발생하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궁금하시나요?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책을 읽어봄으로써, 북한 사람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과 별 다를바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리가 북한이라는 나라는 싫어하고 증오하고 미워할 수 있더라도 일반 사람들까지는 미워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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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손님 (상) (548일 북한체류기) 출판 길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