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작가 김경일 출판 바다출판사 0919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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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책은 공자가 남긴 유교라는 학문이 얼마나 우리나라에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내가 이 책에 대해 아쉬운 것은 유교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너무 강조해 유교가 우리나라 땅에서 사라져야 할 구시대적인 것으로만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한국 사회문제의 핵심이 공자로 대표되는 유교 이데올로기에 있다고 주장한다. 공자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국인이라면, 지연, 학연, 지연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과 그로 인한 폐쇄성, 분파주의를 겪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물론 학연과 지연으로 인한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옹호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 하지만 “획일적 교육으로 자유와 창의성을 박탈당하는 아이들은 남성과 성인 중심 유교 문화의 최대 피해자이다.”라고 말한 부분에서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유교를 숭상했던 우리나라 선비들의 일화 중 하나를 살펴보면, 이러한 내용이 나온다.

    "이호은 종택에는 370년 동안 내려온 가훈이 있습니다. 바로 삼불화(三不화)라는 것이지요"

    "삼불자가 무슨 뜻입니까?"

    "세자리를 불차한다. 즉 빌리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첫째는 재불차로 재물을 다른 사람에게 빌리지 않고, 둘째는 인불차로 사람을 지켜져 왔습니다. 셋째는 ‘문불차(文不借)’인데, 문장을 빌리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유교적 전통은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법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가르쳐 사람들을 이롭게 만들기도 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자가 과연 우리에게 측인지, 약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유교의 양면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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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문화가 들어오면서 유교가 너무 구식인 학문으로만 취급되어 안타까웠던 것 같아요. 현재 시대의 맞춰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개선해야 할 점은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공자,맹자.. 요즘 아이들이 들으면 고리타분한 지식들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유교로부터 우리는 배울점도 많고 배우지 않아야할점도 많습니다. 이 책에서 유교의 양면성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책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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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이 제법 자극적이어서 바로 서평을 읽었습니다! 어릴 적엔 너무 고리타분한 생각들 아닌가 싶어서 마냥 유교라고 하면 거리감이 느껴졌는데 알고보니까 시대를 지나오며 와전되고, 오인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진짜\' 유교에 대해 호기심이 일었었는데 유교에 대해 적나라하게 혹평을 내리고 있다고 하니 이 쪽에도 호기심이 크게 이네요. 조만간 읽어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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