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자신의 행복을 최우선하는 나르시시스트 '유나'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런 '유나'의 입장을 담은 문장은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라는 문장이다. 우리는 행복이라는 것을 얻기 위해 덧셈을 한다. 원하는 것을 구매하거나 새로운 관계를 쌓아나가며 필요한 것을 가지려고 한다. 하지만 주인공 유나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뺄셈을 한다. 자신의 남자친구든, 남편이든, 자식이든 그녀가 그린 행복이라는 그림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바로 제거의 대상이된다.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앗아가는 건 생각도 하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을 복종시키고 자연스레 조종한다. 요즘 자주 언급되는 가스라이팅을 볼 수 있었다. 유나의 딸은 유나를 '사랑하는 대상'이 아니라 '복종해야 할 대상'으로 보았으며 유나도 딸을 복종시키는 사람으로 여겼다. 딸은 항상 엄마가 자신을 버릴까 걱정하여 그녀의 규칙에 따랐다. 유나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을 만들기 위해 타인의 행복을 빼앗아가는 사람이었다.
이 책의 제목이 왜 '완전한 행복'일지 더 고민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