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빵을 좋아한다. 빵을 먹는 것도 좋아하고, 빵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제빵에는 자신이 없지만, 제과는 집에서 홈베이킹으로 여러번 만들어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쿠키를 만드는 것은 제빵이 아닌 제과이다.)
제과 중에서도 특히 쿠키를 만드는 것은 정말 쉽고 도구가 별 거 없어도 뚝딱 만들 수 있어 쿠키를 구워 지인들과 나눠 먹으면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에는 오리지널 현지 뉴욕의 레시피가 실려있다. 아메리칸 클래식 쿠키인 클래식초코칩쿠키, 더블초콜릿쿠키, 피넛버터쿠키부터 마카다미아크랜베리쿠키까지. 평소 서브웨이 혹은 인스타 유명 빵집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아메리칸 클래식 쿠키에 대한 레시피가 첫번째 목차에 실려있다.
두번째 파트에는 크리에잇 토핑 쿠키라고 해서 저자이자 '크리에잇쿠키'의 대표인 이승원씨가 수제 레시피가 실려있다. 누텔라쿠키가 스모어쿠키, 씨리얼쿠키는 나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본 쿠키라서 익숙함을 느꼈다. 책에 실린 여러 가지의 쿠키들 중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베이컨피넛버터쿠키와 스파이시포테이토칩쿠키 그리고 마지막으로 쿠키케이크였다.
베이컨+피넛버터 / 스파이시+포테이토칩+쿠키
위의 조합이 누가 어울린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미국인들이 피넛버터와 포도잼을 함께 즐겨먹는 건 잘 알지만 베이컨과 피넛버터라니...쿠키란 자고로 달달해야 하는 것이 도리이거늘 스파이시라니?!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혹시 쿠키에 관심이 있거나, 내가 적어놓은 쿠키의 레시피가 궁금한 사람들은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보고 레시피대로 쿠키를 만들어 보는 것도 방학을 보내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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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청크쿠키 출판 비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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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은 발효하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저도 제과를 주로 해봤네요! 얼마전 전포동 어느 쿠키가게에서 삶은 달걀이 올라간 쿠키를 본 적이 있어요! 그것보고 특이한 조합이라 생각했는데, 베이컨과 피넛버터 조합도 정말 특이한 조합인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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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은 발효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말에 정말 너무 동갑합니다...그래서 저도 제빵이 아니라 제과를 주로 하고 있어요~ 삶은 달걀이 올라간 쿠키라니 말로만 들어서는 정말 상상이 안 가는데, 진짜 특이한 조합이네요! 부산의 경우 전포동과 남천동(빵천동이라고 불리는), 해운대 쪽에서 유행하는 빵 및 쿠키를 빠르게 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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