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선생님이 처음입니다(행복한 교과서 시리즈 55) 작가 정민수 출판 행복한미래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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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 깊은 내용>
    1. 역량 중심 수업
    이렇게 생각하면 좋겠어요. 교실 수업은 마치 작은 산을 오르는 등산과 비슷하다고 말이지요. 산을 무작정 오른다고 등산이 아닌 것처럼, 교실 수업도 교과서만 열심히 가르친다고 해서 진정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등산의 고수일수록 단순히 정상에 오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왜 산으로 가야 하는지, 자신에게 맞는 등산은 무엇인지를 생각한다고 해요. 우리도 정말 학생들에게 주어야 할 배움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해요.
    누구나 등산을 할 때 산 아래 등산로 입구부터 산 정상까지 등산 코스를 따라 가지요. 교실 수업으로 이야기하면 마치 주어진 교과서를 열심히 따라가는 진도 나가기식 수업과 같아요. 어떤 이는 이런 교과서를 활용한 등산 코스가 가장 안전할 뿐 아니라 편하다고 말합니다. 맞아요.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교과서 위주의 진도 나가기식 수업만 고수한다면 교과중심 교육과정에서 벗어나지 못한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능력이 교과서에 있는 기존 지식을 더 암기하고 외워서 토해내는 것일까요? 아마 우리학생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에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교육일 거예요. 미래 사회에 우리 학생들이 배워야 할 능력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 지속적으로 배움을 유지하고 확대해나갈 능력을 갖추는 것, 또는 우리 사회의 주역이면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정체성을 갖게 하는 것 등이 아닐까요?
    -교과서에 있는 지식을 더 암기하고 외워서 토해내는 것이라는 표현이 가장 와 닿았다. 암기가 중요한 교육을 받아온 사람으로서 진실로 필요한 것은 지식과 역량임을 기억하게 된다.

    2. 2. 학생들이 글쓰기를 싫어하는 이유

    1) What, 내용 부족
    그냥 뭘 써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이 있다. 이 단계에 서툰 아이들은 콘텐츠가 없다. 그래서 쓴 말을 조금 바꿔 반복하거나 주야장천 한 가지 내용만 돌려막기를 한다. 머리속에 관련된 지식이 부재하니 생각도 없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신선하고 재밌는 주제를 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예를 들어 이스터 섬과 모아이를 다룬 영상을 보고 내가 이스터 섬 마지막 주민이라면 어떻게 생존할지 생각하게 한다. 또 학생들이 좋아하는 똥, 타임머신, 투명인간 등을 활용한다.

    2) How, 방법 부족
    어떻게 쓰는지를 모르는 단계이다. 이 친구들은 내용은 있다. 나름대로 이야깃거리는 갖췄는데 문장 쓰기부터 버벅대니 글이 짧고 부실하다. 분량 지적, 맞춤법 지적도 자꾸 받다 보니 자신감도 없어지고, 쓰기도 싫어진다. 이 단계에서는 사실 반복훈련이 가장 도움이 된다. 많이 써보고 많이 틀려보고, 많이 고쳐봐야 한다. 그럼 늘게 된다.

    3) Why, 의지 부족
    한마디로 '이걸 왜 해요?'이다. 이런 학생들은 대체 글을 왜 써야 하는지 모른다. 시키니까 억지로 하고, 그마저도 꾸역구역 온갖 핑계를 대며 피한다. 글이 곧 소통의 창구고 자기표현의 수단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서 글쓰기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못해도 "히히, 뭐 어때요~" 하며 넉살 좋게 선생님을 뒷목 잡게 하는 친구들이 많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글의 의미를 설명해주고, 글로 소통하고 표현하는 맛을 알려주려고 애쓴다.

    4) 모든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 학생들에게 글쓰기 수업을 할 때 위의 내용을 참고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수업을 진행해야겠다는 것을 느낌.


    3. 실제 수업에서 집중해야 하는 것

    실제 수업에서도 What에 집중하는 선생님은 내용을 보고, HOW를 중시하는 선생님은 보다 나은 교수법을 찾아 나서죠. 또 WHY에 치중하는 선생님은 수업철학을 먼저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고요. 물론 모두 중요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빠진 게 있어요. 바로 WHO, 그 아이 자체를 바라보는 눈이랍니다.
    한 번 생각해보세요. 지금까지 우리는 교원양성대학에서 WHAT과 HOW, 그리고 WHY를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했던 WHO는 어디에서 배우죠? 결국 교사가 주목해야 할 WHO는 교실 현장에서 찾을 수 있어요.
    -교육철학, 교수법, 교육 내용만큼이나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이 그 아이 자체를 바라보는 눈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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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글쓰기를 무지하게 싫어하는데, 그 이유가 1.내용 부족, 3. 의지 부족이었던 것 같아요. 교사가 글쓰기에 재미를 딱히 느끼지 못하는데, 어떻게 학생들에게 글쓰기의 재미를 가르쳐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글 쓰기에 재미를 붙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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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를 싫어하는 이유가 구체적으로 나와있네요. 내용, 방법, 의지 부족이라는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하여 학생들이 글쓰기를 싫어하는 것이였다는 것을 깨닫고 갑니다. 글쓰기를 싫어하는 원인 뿐만 아니라 실제 수업에서 집중해야 하는 것에 대한 서평도 적어주셔서 서평이 더 좋게 느껴집니다. 좋은 서평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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