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입시에서 경제를 사회탐구 과목 중 하나로 선택했었다. 이후 교대로 진학하게 됐지만, 수능 경제범위에는 포함되지 않은 행동경제학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히 남아있었고 경제학과로 진학한 친구들에게 종종 그에 관해 물어보곤 했다. 그러던 중 한 친구에게 리처드 H. 탈러의 책을 추천받을 수 있었다.
저자의 또 다른 명작 넛지(Nudge)와 이 책 사이에 무슨 책을 읽어 볼지에 대해 고민했지만, 생소한 용어의 제목보단 보다 평범한 제목(원제 Misbehaving)에 마음이 끌려 이 책을 먼저 읽게 됐다.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Misbehaving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다. 전통 경제학의 설명대로라면 동일한 조건에서 모든 인간(이콘)이 같은 선택을 해야 함에도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렇게 행동경제학이 무엇인지를 설명한 후에는 다양한 잘못된 선택의 에피소드들로 행동경제학의 부분부분을 설명한다.
경제학이 딱딱한 학문, 그래프로만 설명되는 학문이 아님을 잘 보여준 책이라 생각한다. 경제학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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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양장본 HardCover) 출판 리더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