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학 교실을 부탁해 작가 양곤성 출판 우리교육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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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운 내용>

    1. 한 번에 한 가지(200p)

    익히 알려져 있듯 뇌는 좌뇌와 우뇌롤 갈라져 있습니다. 각기 다른 역할을 하는 이 두 가지 뇌를 연결해주는 케이블이 바로 뇌량입니다. 여자의 경우 이 뇌량의 굵기가 남자보다 훨씬 굵다고 합니다. 이 뇌량의 굵기로 인해 여자들은 좌, 우뇌를 동시에 활용하는 데 능하다고 합니다. 반면 남자는 좌, 우뇌의 동시 활용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겠죠.

    남학생들에게 수학 학습지와 국어 학습지, 책상 속 정리까지 한꺼번에 여러 과제를 주는 일은 "얘야, 세 가지 과제 모두 망치렴."이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만약 부득이 여러 가지 과제를 내줘야 할 경우 '1. 수학 익힘책 30쪽까지 풀기 --> 2. 친구와 답 비교해 보기 --> 3. 알림장 쓰기 --> 자기 자리 청소하기' 같이 일의 순서를 명확히 정해 주고 칠판에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실습하면서 아주 잘 느꼈다. 한 번에 하나씩!


    2. 권위 있는 교사(218p)

    '교사의 권위'란 '권위'라는 단어가 일반적으로 풍기는 '위압감, 공포'와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저는 교사의 권위란 신뢰와 믿음, 나아가 사랑이 바탕이 된 관계에서 나올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사랑과 믿음 없이 억압, 공포로 권위를 세울 시 대부분의 학생은 선생님이 '무서워서' 따라가게 됩니다. 이럴 경우 몇몇 학생은 교사를 도전하고 이겨내야 하는 악당으로 간주합니다. 교사에게 반항하는 자신은 '어벤져스, 아이언맨'이 되고 교사는 물리쳐야 할 '우주 악당'이 되는 것이지요. 결국 사랑과 믿음 없는 권위는 학생들이게 죽은 척하는 연기를 시킬 순 있어도 진정한 교사의 권위는 만들 수 없습니다.
    -교사의 권위를 세우는 방법이 항상 궁금했다. 친구같은 선생님이 되고자 너무 벽을 허물었더니 통제가 안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교사의 권위를 세우는 방법을 '신뢰'와 '믿음'이라고 말한다.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규칙이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알게 하고 그 규칙 안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곧 이상적인 학급의 모습이자 그럴 때 자연스레 교사의 권위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3. 교사의 권위를 세우는 방법(219p)

    사랑, 신뢰 양쪽 모두 권위 있는 교사가 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어느 하나가 부족해도 학생들에게 인정받기 힘듭니다. '신뢰, 믿음'이란 단어는 시쳇말로 남자들에게 '의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첫째, 교사와 학생들 간 만들어진 약속은 꼭 지킨다는 신뢰가 필요합니다. 저는 학기 초 학생들에게 다음 세 가지를 약속합니다. '체육시간은 빼먹지 않는다.', '쉬는 시간 10분은 꼭 지켜 준다.', '어떤 학교폭력으로부터든 보호해 준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만약 학교행사로 체육시간을 빼먹어야 할 사정이 있다면 미리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둘째, 교사, 학생 모두 약속을 어길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집니다. 학생들에겐 지켜야 할 수많은 약속이 있습니다. '친구를 괴롭히지 않기, 지각하지 않기, 욕하지 않기, 신체적 폭력을 사용하지 않기, 수업 중 집중하기 등'. 이 수많은 약속에는 이를 어겼을 시 받게 되는 반성, 벌칙 등의 책임이 뒤따라야 합니다. 만약 책임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남학생들은 이 규칙을 아무 가치 없는 빈껍데기로 여길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부여하는 책임에는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어떤 경우는 반성문을 쓰고, 어떤 경우는 청소를 하고, 어떤 경우는 그냥 넘어가는 등, 책임을 지는 방법이 때에 따라 들쑥날쑥한다면 남학생들은 납득하지 않습니다. 규칙을 집행하는 교사의 공정함과 엄정함이 교사의 권위의 또 하나의 기둥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교사의 권위에 이유 없이 도전하는 행동을 용납하지 말아야 합니다. 남학생들은 가끔씩 교사 학생 사이에 그어진 선을 넘나들려 할 때가 있습니다. 만일 선을 넘는 행동이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것이라면 교사는 그 행동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 선은 교사 각자마다 다양한 답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교우 관계를 해치는 행동, 수업을 방해하는 행동, 예의에 어긋난 행동 총 세 가지의 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항상 이 세 가지를 명심하고 지켜줄 것을 부탁합니다.

    교사가 학생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횟수는 적으면 적을수록 좋습니다. 교사가 아무리 교육적인 훈육을 한다 치더라도 훈육은 훈육일 뿐입니다. 학생들이 듣기 좋아할 리 없습니다. 자주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다 보면 학생에게도 교사 자신에게도 정서적 앙금이 남게 됩니다. 이는 교사와 학생 사이를 서서히 악화시킬 것입니다. 교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몇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최소한의 원칙들을 세워 집중적으로 지도해야 합니다.



    4. 반항적 행동의 이유 살피기(224p)

    남학생의 반항적인 행동 이면에는 끓어오르는 장난기, 선생님을 친구처럼 편하게 여기는 마음, 선생님과 친분을 과시하고 싶은 마음, 친구들 앞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욕구, 때론 교사를 제치고 스스로 우두머리 자리에 오르려는 욕망 등 수많은 이유들이 존재합니다. 모든 이유들은 저마다의 사정을 가지고 있으며 이유에 따라 교사의 교육 방법도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항적인 행동은 그 자리에서 즉시 제지하더라도 그 후에는 그렇게 행동한 이유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ex) 준용아, 아까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선생님 기억에는 준용이가 평소 그렇게 행동한 적 없는데... 그래서 선생님이 무척 궁금해, 혹시 기분 상하는 일이라도 있었니?
    -문제로 보이는 행동 이면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문제 행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는 효과가 거의 없다. 교사가 있을 때는 문제 행동을 하지 않지만 감시자가 없어지면 문제 행동이 다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에 언급된 바와 같이 문제 행동의 근본적인 원인을 탐색하여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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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 저도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해당 책은 심리학에 대해 어려운 이론 보다는 현실 상황에 적용하여 쉽게 풀어서 설명한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보노보노님이 올려주신 책 서평을 보니 심리학에 정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도 심리학을 좋아하기 때문에 보노보노님의 서평이 정말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좋은 서평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