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곳 세트(전6권) 작가 최규석 출판 창비 brilliant15 님의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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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히 하나쯤은 뚫고 나온다.
    송곳같은 인간이"

    우연히 한 권 집어들었다가 단숨에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가벼운 책장과 달리 천근만근 무거운 현실을 생각하면 쉬이 넘기기 어려워 숨을 고를 때가 많았다. 이 책은 송곳처럼 날카롭고 예리하게 노동자의 삶을 잘 그려냈다.

    "에이 진짜 이런 경우가 있을리가."

    다수의 우리는 삶의 진실을 외면한다.
    그래. 슬프게도 현실은 송곳이 담아내는 것보다 더 잔혹하다.

    문학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송곳은 웹툰이 기반이지만, 문학작품으로 통칭하겠다)

    다른 무엇보다, 삶의 불편한 진실들을 드러내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럼으로 우리들의 삶이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가게 하는 것. 때문에 나는 문학작품을 좋아하고 자주 읽는다.

    송곳은 표면적으로는 일부 노동자의 삶을 그려내었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삶에 적용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가치관이 흔들리는 경험을 겪는다. 조직과 갈등을 빚기도 한다.
    그때마다 나는 어떤 포지션을 취하는 사람인가.

    누구나 자본주의 사회 하에 먹고 살기 위해 노동자가 된다.
    내가 서는 위치, 그 위치에 따라 보여지는 풍경은 어떠한가.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는 명대사와 명장면들이 손에 꼽을 수 없이 많다.

    묵직한 삶의 단면들과 진실들을 느껴보시길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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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이 삶의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 공감됩니다! 최은영의 이 떠오르네요. 다양한 상황의 등장인물이 되어볼 수 있다는 점이 문학작품을 계속 읽게하는 것 같아요.
    • 아주 재밌게 봤던 웹툰입니다. 낭중지추라는 사자성어가 갖는 뜻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죠, 또 송곳 같은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기가 결코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도 이 웹툰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주인공의 용기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추진력을 얻기도 하고, 현실이라면 암울하게 끝날 수 있는 결말을 문학을 통해 조금은 긍정적으로 끝내서 좋았던 기억이 나요.. 여러 면에서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는 책입니다. 연대감을 느끼게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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