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나니 유럽 여행에서 미술관, 전시회를 갔을 때가 떠올랐다.
그 당시에도 미술관, 전시회를 가면서 내가 이 곳을 왜 가는 걸까?
내가 미술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작품을 볼 줄 아는 것도 아니었다.
단지, 사람들이 이 나라에 가면 필수 코스로 들리는 곳이었기에 나 역시 그냥.
미술 작품을 보면서 정말 어떤 작품은 아무 생각이 안들었던 것도 있고, 어떤 작품은 어떻게든 이해를 해보려고 안간힘을 썼더랬다.
이해를 하지 못해도 그 작품을 본 것에 의미를 두자.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앞으로 미술관, 또는 전시회를 갈 때 전과는 다른 생각을 가질 것 같다.
지금까지 미술 작품을 볼 때 어떻게든 이해를 해보려고 머리를 많이 굴렸었다. 또 나는 이것이 참.. 내 스스로가 창피하다고 생각했다.
이러면서 미술관은 왜 왔나. 전시회는 왜 갔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미술 작품을 볼 때 정해진 답이 없다며 나와 같은 독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었다.
앞으로 미술 작품을 볼 때 어떻게든 꾸미고 치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작품을 보는 순간 느끼는 감정 그대로 간직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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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각자의 미술관(자기만의 방 Room No 601) 출판 휴머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