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한번쯤은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사실 제목을 처음 봤을 땐 단순히 교직과 관련된 책이라 예상했다. 예를 들면 교사로서 어떻게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 등과 원활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것들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선 교사라는 존재이기 전에 '나'의 내면과 주체적인 삶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책은 다양한 그림과 시를 통해 우리에게 잔잔한 위로를 주는 동시에 잊고 있었던 혹은 일부러 묻어두었던 아픔과 상처들도 떠올리게 한다.
교육대학교에 진학한 뒤 예비교사로서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묻는 질문은 바로 '어떤 교사가 좋은 교사인가?'이다. 재밌고 유익한 수업을 제공하는 교사? 친구처럼 아이들과 어울리는 교사? 다양한 교구와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는 교사? 등 아직도 이에 대한 고민은 찾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좋은 교사라는 전제에는 바로 '나'라는 사람으로서 주체성을 가지고 '나'를 잘 아는 것임을 깨닫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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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시선 출판 교육과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