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본래의 상태가 이미 완전하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알아차림', 즉 자각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늘
에는 흰구름, 먹구름이 펼쳐지지만 곧 파란 하늘로 사라지는 것처
럼, 망상 같은 생각들도 잠깐 일어났다가 마음의 '공성'으로 사
라진다. 따라서 지금의 생각들보다 더 큰 마음의 상태가 있다
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생각은 내가 아니다. 본래의 나는 생각들이 아니라 그것들의
관찰자이다. 그 '나'의 알아차림이 없으면 생각이 우리 삶의 주
인이 되고, 현존이 아니라 끊임없는 중얼거림이 일상을 차지
한다. 이 중얼거림에서 깨어나 미소 짓지 않겠는가?'
책의 한 구절들입니다. 류시화 작가님은 시집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 수필집을 쓰셨다고 해서 읽어봐야지, 하다가 지난 달에 읽었는데 수필 읽으면서 울어본 것은 처음이였어요.
제가 지난달에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그런 제 마음을 정확하게 알아보고 조언 해 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류시화 작가님은 명상 수련을 하시기 위해 세계를 돌아다니시는데, 그 여정 속에서 본인이 깨달은 것들, 그리고 본인의 스승들의 깨달음을 이야기 해 주세요.
단순히 '괜찮아, 힘내, 다 지나갈거야' 이런 내용이 아니라 조금 더 깊고 전문적인 내용을 전해주시는데 한 문장 한 문장이 너무 소중해요.
요즘 심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드시거나 어떤 해답을 찾길 원하시는 분은 한 번 꼭 읽어보세요. 이 책을 읽기 전의 저와 후의 저는 많이 달라졌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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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출판 더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