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파괴된 마을에서 뛰쳐나온 악과, 그들에 맞서는 인간들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이 소설에는 먹고 살기 위해서, 소설의 소재를 위해서, 대물림된 신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짝사랑 상대를 소유하기 위해서 등 저마다의 이기적인 이유로 한자리에 모인 6명 외에도 각 장마다 등장하는 귀신들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가득하다.
현실적인 감각을 유지하는 배경과 이야기를 통해 오싹하면서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공포를 선사한다.
내가 한국 공포 소설 중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이번 여름에는 유독 비가 많이 왔는데 그 때 이 소설을 읽으니까 딱 안성맞춤이었다.
혹시 한국식 공포 소설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우리나라 공포소설인 만큼 유머코드도 잘 맞고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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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전. 1 출판 랜덤하우스코리아